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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집으로 컴백하는 가수 조성모

"전곡의 타이틀화를 시도하느라 2년 가까운 시간이 걸렸네요. 후회는 없는 만큼 앨범에 대한 결과는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가수 조성모(26)가 11일 5집앨범 「가인」(歌人)을 내고 1년 6개월 만에 가요계로 컴백한다. 그의 첫 마디와 제목이 말해주듯 이번 앨범에는 기존의 상업적인 타이틀을 벗고 뮤지션으로 거듭나고자 노력한 흔적이 역력하다.
우선 그의 변화된 창법이 눈에 띈다.
"그전에는 프레디 머큐리, 조지 마이클 등 제가 존경하는 가수들의 목소리를 흉내내 보려고 했었어요. 일부러 성대의 후두부를 조여서 여리고 가는 소리를 내려고도 했구요. 그런데 한 보컬 트레이너가 `말처럼 전달할 수 있는 노래가 가장 어필하고 감동을 줄 수 있다'고 그러더군요. 이번 앨범에는 기교를 부리기 보다는 제 목소리의 정체성을 찾고자 노력했습니다. 야구 투수에 빗대자면 구질 하나가 더 생긴 셈이지요."
타이틀곡 `피아노'는 이런 그의 의도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잔잔한 가운데에서도 호소력 짙은 클라이맥스가 두드러진 이 곡은 꾸밈없이 깔끔하고 자연스러운 그의 목소리와 친근한 멜로디가 돋보인다.
조성모가 작사하고 X-재팬의 드러머 겸 건반주자 요시키가 작곡한 발라드 `그대 뿐이어서'와 김형석 작곡의 `네멋대로 해라'에서는 로커와 같이 내지르는 샤우팅 창법도 선보인다.
또한 라틴 리듬을 도입한 빠른 비트의 `파트너'에서 보여주는 그의 것이라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중저음을 강조한 창법도 색다르다.
조성모는 21살에 데뷔한 이후 항상 여리고 귀여운 이미지로 고정되는 점에 내심 불만이 있었단다.
"한 음료 CF를 촬영할 때 억지로 귀여운 표정과 멘트를 하고 난 뒤 엄청 웃었습니다. 나도 남자라 나한테 그런 모습만 있는 것은 아닌데 CF나 방송에서 포장을 하고 있구나 싶었거든요. 그러나 누가 의도했든지 간에 모든 것은 제가 다 책임을 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소속사를 이전한 이유도 그가 하고 싶은 방향으로 모든 활동을 하고 거기에 책임을 지고자 하는 마음에 기인한 바가 크다.
"항상 21살로만 머물 수는 없다고 생각했어요. 어느 순간 내가 21살의 그 모습에 갇혀 있는 것은 아닌가 느껴져서 고민이 많았습니다. 음악은 삶의 변화 과정과 함께 변해가야 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팬들에 대한 보답이 아닐까 싶었지요."
이어 음반 시장의 침체에 대한 가수로서 의견도 털어 놓는다.
"MP3로 공짜로 다운받아 듣는 대중들에게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소장 가치가 있는 음반을 못 만들어낸 가수와 제작자의 책임도 크지 않을까요? 한 두 곡만 좋아서는 사실 음반이 팔리지 않으니까요. 지난해 말에 출시 예정이던 앨범이 이제서야 나온 것도 거기에 염두를 두느라 재작업을 많이 했기 때문이거든요."
그는 이번 앨범에 진정한 가수로 다시 태어나고자 하는 의미를 부여해 출시일을 생일인 3월 11일로 잡았단다.
그는 3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방송활동을 시작할 작정이다. 또한 4월 12∼13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 무대를 시작으로 6월까지 대구, 부산, 울산, 대전, 수원, 창원 전주를 거치는 전국투어에서 전국의 팬들과 직접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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