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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공사금액 부풀리더니 이번엔 특정업체 밀어줬네

어린이보호구역 공사발주 7억 중 80% 한 업체에
市 “하자보수율 적어 신뢰성 높아 편중된 것”

부천시가 최근 관급공사를 발주하며 공사금액을 부풀려 지급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본지 21일자 8면> 이번엔 어린이 보호구역 개선공사를 실시하면서 특정업체에 편중된 발주를 한 것으로 드러나 특정업체 밀어주기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21일 시에 따르면 시는 2007년 총사업비 21억원(국비 50%·도비 25%·시비 25%)의 예산을 책정,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관내 22개 초등학교 주변 미끄럼방지 포장공사와 안전팬스 설치, 표지판 등 교통안전시설물에 대한 사업을 책정했다.

이 과정에서 시는 미끄럼방지 시설 설치를 위해 시가 규정하고 있는 듀라공법, 매직코드 등 5개공법에 대해 특허를 받은 업체를 선정, 지금까지 22개 초등학교 중 9개 초등학교 주변에 어린이 보호구역개선공사를 완료했다.

그러나 시는 지난 2월부터 8월 초순까지 총 7억6천300여만원의 어린이보호구역 개선공사를 발주하면서 O업체에 대해서는 5억9천여만원의 공사를 발주했으며 나머지 D업체를 비롯한 3개업체에 대해서는 총 1억6천여만원의 공사를 발주했다.

시가 O업체에게 발주한 공사금액은 미끄럼방지시설 예산의 총 80%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 때문에 한 업체에 편중돼 사업이 진행되면서 특정업체 밀어주기식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특정업체에 대해 공사가 편중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신기술 공법과 업체의 신뢰도를 볼때 O업체로 편중되는 것은 어쩔수 없다”며 “타 업체에 비해 하자보수율이 적기 때문에 O업체에게 발주가 많이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 관계자는 “조달청에 물품구매에 대한 계약체결로 공사발주가 이뤄졌으며 특혜보다는 업체에 대한 신뢰도가 인정되기 때문에 편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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