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유일의 도자전문 연구기관인 요업(세라믹)기술원이 이천시에 분원을 세우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천시 신둔면 수광리 산 48-2에 들어선 요업기술원 이천분원은 지난 1997년 시가 산업자원부에 건립을 건의하고, 2002년 설립계획이 수립돼 지난 2005년9월 공사에 착공한지 만 2년 만에 최근 완공됐다.
요업기술원 이천분원은 대한민국 유일의 도자전문 연구기관이자 도자산업 진흥의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는 핵심연구기관의 분원이 세계적인 도자산업 메카로 성장 중인 이천에 분원을 열었다는 데서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
또 지난 2005년 전국 최초로 도자산업특구로 지정된 시로서는 국내최고의 도자산업 연구인프라를 관내에 들이게 돼 디자인 및 브랜드개발 등 도자 신기술 보급을 원활히 하면서 세계시장을 겨냥한 경쟁력을 갖춘 수출용 도자생산에 보다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2일 오후 신둔 요업기술원 이천분원 커뮤니티광장에서 개최된 요업기술원 이천분원 준공식에는 김용근 산업자원부 차관보를 비롯해 조병돈 이천시장, 이규택 국회의원, 도자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해 개원을 축하했다.
조병돈 이천시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삼라만상에는 모두 궁합의 이치가 있다”며 “천년도자예술의 혼이 재현된 이천에서 요업기술원 분원이 건립된 것은 궁합의 이치이며 한국도예산업의 한 획을 긋는 역사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요업기술원 이천분원은 국비 91억원을 포함해 126억원이 투자됐으며, 2만6천377㎡ 부지면적에 연구동(3천389㎡), 시험동(1천800㎡), 지원동(640㎡) 등 5천829㎡ 건물규모로 지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