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장면 관리 군부대 유치반대비상대책위원회 소속 주민 120여명은 27일 이천시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특전사 유치를 신청한 이천시와 국방부를 강하게 비난했다. 지난 21일 국방부의 특전사 이전 발표 이후 26일 시청 정문까지 뜯어내는 등 격렬하게 항의했던 주민들은 이날 집회에서도 ‘머리깎고 반대하던 군부대 유치 웬말이냐’, ‘군부대 유치 목숨 바꿔 사수하자’는 등의 플래카드를 내걸고 결사항전의 의지를 보였다.
주민들은 “특전사가 직접적으로 위치하게 될 관리 지역 주민들을 배제하고 면사무소에서 날치기로 찬성 서명을 받아 추진된 사업”이라며 “주민 모두가 분노하고 있고 반드시 동네를 사수하겠다”고 말했다.
유치반대비대위 원유국 위원장은 “이천시가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국방부에 유치신청서를 제출했고 국방부도 주민들의 의견 수렴 절차를 무시한 서류를 그대로 받아들였다”며 “이는명백히 주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로 묵과할 수 없으며 이전결정이 철회될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