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 개설 주장과 폐쇄로 의정부시 등 경기북부지역 지자체와 건교부 및 서울고속도로(주)간 갈등의 초점이 되고 있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호원IC 개설에 대해 경제성이 없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한교통학회 조중래 명지대 교수는 지난 5일 도 제2청에서 열린 호원IC 설치 교통영향분석 용역 최종 보고회에서 “호원IC 설치 보다는 국도3호선 대체우회도로 신설, 동부간선도로 확장 등 2012년까지 계획돼 있는 의정부지역 도로사업의 조기 추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호원IC 대체시설로 의정부 서부우회도로와 동일로를 직접 연결하는 방안에 대해 “개통 뒤 10년 동안 경제성을 분석한 결과 비용편익비(B/C 1이상이면 타당)가 건교부안 0.540, 의정부안 0.774으로 나와 사업 타당성이 아주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호원IC를 설치할 경우 2011년까지는 한시적인 효과가 있으나 동부간선도로 확장 등이 이뤄지는 2012년을 기점으로 효과가 반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 제2청은 의정부지역 교통혼잡 개선대책으로 국도3호선 대체우회도로 신설, 동부간선도로 확장, 동부간선우회도로 신설 등 도로사업을 조기에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