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4 (월)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근로복지공단 공금 남용 모럴 해저드”

환노위 한선교 의원 지적

근로복지공단이 국회의원에게 제출하는 국정감사자료에서 사용중인 신용카드 69장을 누락시켜 보고하는가 하면 직원 9명당 1장의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등 방만한 경영을 일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근로복지공단은 ‘지출예산운영관리지침’을 무시해가면서까지 골프장과 유흥주점은 물론 개인이 구매한 귀금속 및 맞춤양복에까지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18일 국회 환경노동위 한선교 의원(한, 용인을)이 근로복지공단과 금융당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단본부 기획조정본부는 지난달 4일 공단 전체 법인카드는(지역본부 및 지사포함) 모두 305장이라고 친필 서명해 자료 제출했다.

하지만 부적절한 집행 및 부정사례가 빈번한 69장의 카드는 보고해서 누락시켰다. 또한 2005년 225억 2006년 116억의 당기 순손실을 보인 가운데도 주요 직급 임직원들이 ‘지출예산운영관리지침’을 무시해가며 카드를 남발한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A서무차장은 용인시 한화리조트(주)에서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117만9천500원을 사용하는가 하면 의정부지사 B임원은 지난해 5월30일 하나비단란주점에서 45만3천원을 사용했다.

평택지사 D임원도 지난 3월3일 주말 4만7천원 가량의 가전제품을 구입했고 고양지사 3급 E씨는 지난해 10월24일 암거정보통신에서 18만5천원과 15만3천원 등 두번에 걸쳐 통신기기를 구입했다.

이 밖에 수원지사 2급 F씨는 지난해 9월26일 수원스포츠에서 18만원 상당의 스포츠용품을 구입하고, 같은 지사 G씨는 지난해 3월23일 금석당에서 19만5천원 상당의 귀금속을 사는데 사용했다.

한 의원은 “국민의 혈세를 사용하면서도 적자를 면치 못하는 근로복지공단의 복지증진 노력에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