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기업유치팀이 200명의 고용효과를 창출하는 첨단업종의 중기업 (주)나모텍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7월 종업원 300명 규모의 첨단 중기업인 엠펙트(주)를 이천시 호법면에 유치한데 이어 3개월 만에 이룬 쾌거다.
21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06년 5월 통신부품을 생산하다 폐업한 (주)엠디티 공장부지(대월면 사동리)에 내년까지 종업원 200명을 고용할 계획인 첨단 중기업을 유치키로 하고 지난 17일 공장설립 승인했다.
이번에 유치가 성사된 기업은 휴대폰 부품인 LCD액정을 생산하는 (주)나모텍(대표 남중길).
구 현대전자에서 분사한 현대LCD(현 하이닉스 부지내)에 근무하던 남중길 사장이 휴대폰 부품을 고정납품하기로 하고 최근 퇴사하면서 창업한 회사다.
공장규모는 5천803㎡ 부지에 건축면적 1천567㎡로 올해 안에 140명을 고용한데 이어 내년까지 총 200여명의 종업원을 고용할 계획이어서 일자리 창출에 대한 지역의 기대를 낳고 있다.
(주)나모텍이 공장설립 할 수 있게 된 데에는 시 기업유치전담부서인 기업유치과 공업민원팀(팀장 김재홍)의 도움이 컸다.
올해 안에 제품생산에 들어가 현대LCD에 부품을 공급해야 했던 (주)나모텍 남중길 사장은 공장설립을 서둘러야 했으나, 설계사무소 문의결과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는 말과 처음하는 공장설립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던 중 시 공업민원팀에 민원상담하게 됐고, 시 공업민원팀은 상담접수 후 즉각 환경보호과, 도시과 등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관련 법률을 검토하고 필요한 제반서류를 안내하면서 이를 작성하는 것까지 도와줬다.
또 토지매입을 당장하지 않더라도 소유자의 사용승락을 받아 공장설립할 수 있다는 사실과 저리의 중소기업 정책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줘 공장설립승인신청서를 접수하고 단 3일 만인 지난 17일 초고속으로 공장설립이 승인됐다.
(주)나모텍은 다음달 말까지 생산기계 설치와 가동에 필요한 공장설립을 완료하고 연내 제품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폐업된 기존 공장(엠디티)시설을 조금만 손보고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주)나모텍은 공장가동을 앞두고 현재 생산직 100명, 관리직 40명 등 140명의 사원을 모집하고 있다. 나모텍은 내년 수주물량 증가가 예상돼 생산시설을 확장한 후 사원을 추가 고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