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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당선 지연 1조 까먹었다

당초 계획보다 5년 늦어져 손실액 눈덩이
2차 설계변경으로 2천억원 추가 비용 발생
용인 경전철과 손발 안맞아 공기 연장유발

분당 오리역과 경부선 수원역을 잇는 분당선 연장선이 당초 계획보다 5년 가량이 늦어지면서 손실 공사액이 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당초 분당연장선과 환승을 염두해 추진중인 용인경전철사업도 2천600억원에 이르는 동반 손실이 예상된다.

22일 건설교통위원회 박승환 의원이 한국철도시설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 2000년 총 공사비 1조244억원을 들여 분당선 오리역~경부선 수원역을 잇는 19.5km구간에 대한 공사를 진행해 1차~2차 조정에서 5천358억원을 늘려잡는등 앞으로 늘어날 경비 2천360억원을 감안할 때 공사지연에 따른 손실액은 모두 7천700억원에 이른다.

증액 사유로는 2004년 8월 1차 조정에서 실시설계 결과 4천3억원과 기본설계 결과 1천223억원, 시설부대비 295억원, 물가변동 13억원 등이 증감됐지만 용지비는 761억원이 감소해 모두 4천773억원이 늘어났다.

지난 7월 2차 조정에서는 공사비 306억원과 보상비 241억원, 시설부대비로 38억원을 또다시 늘려잡는 등 앞으로 2013년 완공까지 2천360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해 모두 7천700억원의 손실액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분당선 연장사업 손실 공사액을 제외하고도 용인시에서 추진중인 경전철사업도 2천600억원의 손실이 예상된다.

당초 용인시는 분당선연장 기흥역과 환승하는 방안으로 추진했지만 분당선연장선 사업이 여의치 않아 환승 이용이 사실상 불가능할 전망이다.

용인시는 분당연장선 환승을 바탕으로 이용객 수요를 2009년 14만6천180명, 2010년 15만3천429명, 2011년16만여명, 2013년 17만여명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분당연장선 공기가 늘어나 분당선 미개통 땐 2009년 4만8천240명, 2010년 5만632명, 2011년 5만3천여명 등 용인경전철의 실질 수요가 급격히 줄어 들것으로 전망돼 손실액이 무려 2천6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 손실액은 용인시가 경전철사업에 민자를 유치하면서 90%영업수익을 보장하는 바람에 고스란히 경전철 공사 손실액은 주민들이 떠안게 됐다.

박 의원은 “용인시의 경우 경전철 사업을 너무 빨리 추진하면서 이같은 공기 연장으로 인한 손실금액을 예측하지 못했다”면서 “늦어진 이유도 용인시가 사업을 벌이고 난후 추가역 설치를 건의해 이같은 상황이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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