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아경기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루기 위해선 현재 문학종합경기장 등 4개 종합경기장과 숙박시설 확충이 가장 시급히 해결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건설교통위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유정복(김포)의원은 25일 한국토지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현재 4개 종합경기장으로는 총 37개 종목을 치러내기에 역부족”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유 의원은 “인천시는 향후 드림파크, 서구, 서운, 남동, 송도 등에 5개의 종합경기장을 더 신축한다고 발표했으나 이 정도로도 부족하다”고 말했다.
숙박시설에 대해서도 유 의원은 “인천시는 2천300가구 규모의 선수촌을 지을 계획이지만 계획대로 되더라도 45개 회원국 1만5천여 선수단이 37개 종목을 16일간 치러낼 수 없다”며 “현재 인천에는 특급호텔이 5곳(객실수 1천322), 1급 호텔이 4곳(객실수 237)으로 선수단과 국내·외 취재진, 관광객 등이 2만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들을 수용하는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유 의원은 “2014년 인천에서 열리는 제17회 아시아경기대회는 인천 역사 이래로 가장 큰 국제대회”라며 “기획 및 준비단계부터 철저한 검토작업을 거쳐 대회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대회를 치르기 위한 재정문제와 관련, “시장은 대회 유치공약으로 45개 회원국에 항공료와 숙박비 제공 등 약 200억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할 때 재정확충 방안은 무엇이냐”고 물었다.
유 의원은 대회가 끝난 후 관리문제와 관련, “시설물의 활용방안이 제대로 수립되지 않아 관리상 적자를 허덕이지 못해 무용지물의 시설물로 전락할 수도 있다”고 철저한 준비를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