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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2분기 영업익 548억 원…전년 대비 65% 감소

Beauty 적자 전환·음료 부진 속 HDB 해외 프리미엄 브랜드 성장
31만 자사주 소각·중간배당 등 주주환원정책도 병행


LG생활건강이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 6049억원, 영업이익 548억원을 기록했다. 경기 둔화와 경쟁 심화로 전체 실적이 감소한 가운데, 프리미엄 브랜드의 해외 성장과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이 병행됐다.


31일 LG생활건강은 전자공시를 통해 2025년 2분기 매출 1조 6049억 원, 영업이익 54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8%, 영업이익은 65.4% 감소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3조 3027억 원, 영업이익 1972억 원을 기록해 각각 5.3%, 36.3% 줄었다.

 

사업별로는 Beauty(화장품) 부문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2분기 매출은 604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4% 감소했으며, 영업손실 163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국내 H&B숍과 북미, 일본 등 해외 온라인 채널은 성장했으나, 면세·방판 등 전통 채널 재정비와 원가 부담 증가가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HDB(생활용품) 부문은 2분기 매출 5420억 원, 영업이익 286억 원을 기록했다. 북미·일본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인 닥터그루트와 유시몰의 성장이 두드러졌지만, 마케팅 확대와 고정비 부담으로 인해 수익성은 소폭 감소했다.

 

음료 부문인 Refreshment는 매출 4583억 원, 영업이익 42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 18.1% 감소했다. 소비 둔화와 장마 등 비우호적인 날씨,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해외 매출은 북미 6.4%, 일본 12.9%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중국 시장은 8.0% 하락했다.

 

한편 LG생활건강은 이날 이사회에서 보통주 31만 5738주 자사주 소각과 함께 보통주·우선주 모두 주당 1000원의 중간배당을 결정했다. 배당 기준일은 8월 18일이며, 지급일은 8월 29일이다. 남은 자사주는 오는 2027년까지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운영 중인 사업의 질적 성장과 함께 인수합병(M&A)을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로 기업 가치를 개선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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