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용주차장, 소각장(그린센터) 등 공공시설물을 관리하고 있는 시흥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안병택)이 예산대비 저조 수익창출에도 불구, 현실에 안주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시흥시시설관리공단의 최대 수익창출원인 그린센터의 경우 지난해 순수익이 23억여원에 달했으나 2007년도 소각장 경영수익은 터무니 없이 줄어 9월말 현재 4억9천400만원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28일 시와 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공영유료주차창 관리, 소각장 운영, 방치차량 견인사업 등을 업무로 2004년 9월 출범한 시흥시시설공단은 2005년도의 경우 52억6천376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52억5천979만원의 사업수입을 거둬 마이너스 경영(-396만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2006년도의 경우는 10월말 기준으로 38억6천229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59억4천545만원의 사업수입을 올려 20억8천316만원의 수익을 거뒀다.
시설관리공단이 거둔 사업수입의 상당 부분은 그린센터 영업에 따른 것으로 2005년도의 경우 사업수입의 88.5%인 46억5천515만원을, 2006년도의 경우 사업수입의 85%인 51억567만원을 폐기물소각 영업을 통해 벌어 들였으며 2006년도 폐기물 반입량은 3만989톤에 소각장 가동일도 299일에 달했다.
그린센터 운영자료에 따르면 올 9월말 현재 폐기물 반입량 1만6천501톤, 소각장 가동일 159일로 예산 집행액(25억8천500만원)은 지난해와 비슷함에도 사업수입(30억8천만원)은 전년대비 현저히 떨어져 순익이 4억9천400만원에 그치고 있다.
문제는 시설관리공단의 이러한 방만경영에 대해 그 누구도 책임 있는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철밥통’을 고수, 시민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한편 시민 권모(43)씨는 “시설관리공단을 운영함에 있어 전문인을 통한 경영기법으로 경영개선 또는 체질개선을 이끌어 공공성과 수익성을 동시 창출해야 함에도 시에서 주는 예산을 적당히 주무르며 자리를 보전하고 있어 한심할 따름이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