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민 10명 중 8명은 ‘시흥시의정비심의위원회가 잠정 인상한 2008년도 의정비 4천312만원이 과도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내년도 의정비 적정 금액과 관련 현재 수준인 261만5천원보다 못 미친 ‘월 250만원 미만’이라고 답한 주민이 55.2%에 달해 시민들은 시의원 의정비 인상에 매우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시흥시의정비심의위원회(위원장 이명운)가 한국자치경영개발원에 의뢰해 실시한 ‘2008년도 의정비 지급기준 마련을 위한 시흥시민 의식조사’에 따른 것이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현재 월 261만5천 원, 연 3천138원의 의정비를 2008년도부터 월 359만3천500 원, 연 4천312만으로 지급하는 것’과 관련 주민의 79.6%는 ‘너무 많다’라고 답했으며 ‘적정하다(12.0%)’, ‘너무 적다(1.2%), ‘잘 모르겠다(7.2%)’로 각각 나타났다.
2008년도 의정비 적정 금액에 대해서는 ‘월 250만원 미만’이 55.2%이었고 ‘월 300만원 미만(34.6%)’, ‘월 350만원 미만(7.3%)’, ‘월 400만원 미만(1.9%)’, ‘월 400만원 이상(1.1%)’로 조사돼 ‘월 250~300만원 미만’이 89.8%로 압도적이었다.
‘의정비 인상과 의정활동 충실도 상관성’조사와 관련 ‘적극 기여할 수 있다(5.0%)’, ‘어느 정도 기여할 수 있다(27.7%)’, ‘기여하지 못할 것(52.6%)’, ‘잘 모르겠다(14.7%)’로 나타나 시흥시민 다수는 ‘둘 사이의 상관관계가 별로 없다’고 판단된 것으로 조사됐다.
‘시의원들 의정활동 평가’에 대해 ‘보통(36.6%)’과 ‘잘못함(35.8%)’ 평가가 비슷하게 조사됐으며 ‘잘한다’는 3.4%에 그친 반면 ‘모르겠다’라는 응답은 24.1%로 나타났다.
‘시의원들이 월급을 받고 활동하고 있는 사실 인지여부’에 대해 ‘알고 있다’가 55.5%, ‘모른다’가 44.5%로 각각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시흥시의원 4개 선거구 지역별 주민 1천명을 무작위로 추출, 지난 24일 자동전화응답 조사방법으로 실시됐으며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표본오차이다.
지난 22일 내년도 의정비 4천312만원을 잠정 결정한 시흥시의정비심의위원회는 이번 조사를 참고해 31일 최종 인상폭을 확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