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경찰서는 4일 택시 운전사를 흉기로 위협한 뒤 현금과 택시를 빼앗아 달아날 혐의(강도상해 등)로 조선족 김모(29)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9월4일 오전 3시15분쯤 서울 건대입구역에서 택시에 승차한 뒤 남양주시 월문리로 유인해 운전사 김모(40)씨를 흉기로 위협한 뒤 택시와 현금 36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지난 8월16일 오전 3시 남양주시 와부읍에서 발생한 택시 강도범과 동일인이었으며 2차례 모두 손님으로 가장해 택시에 승차한 뒤 인적이 드문 곳으로 운전사를 유인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택시를 2차례 모두 남양주 지역으로 유인한 점에 주목, 월문리 일대 공사장 등에서 탐문수사를 벌여 김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 2일 오후 성남시내에서 김씨를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