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설봉공원에서 끌과 망치, 못을 들고 돌 등을 연신 깎고 두드리는 8명의 국내·외 조형예술가들이 자신들만의 작품 조형에 열중하고 있어 오가는 이들의 시간을 모으고 있다.
제10회 이천국제조각심포지엄에 참여해 자신들의 작품을 선보이기 위한 것.
‘놀이와 자연’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조각심포지엄은 지난달 31일 개막해 오는 19일까지 이어진다.
10주년을 맞는 올해 행사에는 김성복, 양태근, 이길래 등 국내작가 3인을 비롯해 요클레이(독일), 루카마루비노(이탈리아), 사까리펠토라(핀란드), 세르칸드미르(터키), 토도르토도르브(불가리아) 등 국내외에서 모두 8인의 유명조각가가 참여했다.
이천국제조각심포지엄은 10주년기념 기획전시를 비롯해 상설해설프로그램, 참여작가 소품전이 열리며, 토요일마다 작은 음악회를 여는 등 소박하면서도 알찬 문화이벤트가 마련된다.
이천국제조각심포지엄은 조형예술 관련 국제행사로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시가 유일하게 10년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