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에 위치한 전교생 108명의 상면초등학교가 17일 제1회 경기도교육감기 학교스포츠클럽 새천년건강체조 부문에서 영예의 1위를 차지했다.
가평교육청 소속 상면초등학교는 가평군 상면에 있는 전교 6학급 학생수 103명의 조그만 학교이다.
그러나 이 학교가 지난 17일 제1회 경기도교육감기 학교스포츠클럽 새천년건강체조 부문에서 대망의 1위를 차지한 것이다.
도교육청 제2청사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도교육청 제2청사 관내 초·중·고 대표 60개교 559명의 선수가 참여해 새천년건강체조 종목에서 열띤 경쟁을 벌였다.
전체 6학년 학생 18명중 10명이 참가한 상면초교는 타 지역 대규모 도시의 많은 학교들에 비해 여러가지 환경이나 조건이 좋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준비한 체조를 흔들리지 않고 차분한 동작으로 화려하게 펼쳐 참가한 모든 이들에게 박수갈채를 받았다.
팀을 지도한 김인걸 교사는 “교통, 문화적 혜택, 교육환경 등 여러 가지 여건이 도시에 비해 좋지 않지만, 열심히 노력하면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길러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주장인 6학년생 이진하 학생은 “다른 학교들이 너무 잘해서 우리가 우승을 차지할 것 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경기 후 우리를 칭찬 하는 다른 팀의 얘기를 듣고 나서 혹시나 했었는데, 이렇게 우승을 차지하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또 “내년에는 중학교에 진학하지만 다시 한번 중등부에 출전해 우승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새천년건강체조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이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태권도와 탈춤 등의 동작을 응용해 1999년 10월 개발한 건강체조로 지방자치단체와 전국 학교에 보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