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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조각심포지엄’ 성황리 폐막

관계자 150명 참석… 20일간 진행 9개 창작품 남겨

‘놀이와 자연을 주제로’ 이천설봉공원서 20일간 진행됐던 ‘제10회 이천국제조각심포지엄’이 9개 창작품을 남기고 지난 19일 성공리 막을 내렸다.

국내작가 3인과 독일 핀란드 이탈리아 불가리아 터키 등 5개국에서 5명의 외국작가를 초청해 진행된 올해 심포지엄에서는 이탈리아에서 온 루카 마로비노(38)씨가 대상을 수상했으며, 한국의 양태근(48)씨가 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천설봉공원 동문광장에서 열린 이날 폐막식에는 조병돈 이천시장을 비롯해 김태일 시의회의장, 심포지엄추진위 관계자, 문화예술인 등 150여명이 참석해 성공적인 폐막을 축하했다.

작품설명에 이어 추진위심사를 통해 대상 수상작가로 선정된 루카 마로비노(이탈리아)씨는 이날 수상소감을 통해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게 돼 기쁘고, 이천과 대한민국의 아름다움에 반했다. 다시 또 오고 싶다”는 말을 남겼다.

이천국제조각심포지엄은 조형예술 관련 국제행사로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이천시가 유일하게 10년을 이어오고 있는 국제조형예술행사다.

올해 10주년을 기념해 작가소품전, 작은음악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와 함께한 이번 심포지엄은 참여작가는 물론 지역문화예술인 사이에서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독일에서 참여한 조각가 요클레이(43)씨는 “Best organization!”이라는 말로 잘 준비된 대회운영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여러 국가를 다니며 국제조각전에 참여했고, 두바이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바 있는 그는 “자신이 경험한 심포지엄 중 최고로 잘 짜여진 대회였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폐막식전 열렸던 참여작가와 추진위원간의 평가토론에서도 작가들은 “대부분의 조각대회가 단지 조각작품과 조각가만이 아닌 이천은 미술과 음악은 물론 시민과 공유할 수 있는 채널이 있어 좋았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또 “다른 대회에서는 세부형태까지 제한하는 데 반해 이천대회는 큰 주제 안에서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해 특별한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이들 참여작가들은 다만, “20일간의 심포지엄 행사가 다른 대회에 비해 짧고, 한국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적었던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천시는 이번 조각심포지엄을 통해 9개의 세계적인 조형작품을 추가 확보하게 돼 전체 조각 작품수는 156개(44개국) 작품으로 늘었다. 이 작품들은 현재 이천설봉공원에 전시돼 있다. 이천시는 향후 조각공원을 조성해 이들 작품을 체계적으로 전시 관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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