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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동탄 공사장 붕괴사건 철저한 원인규명 해야

1994년 10월 21일 서울 성수동과 압구정동을 잇는 성수대교 붕괴. 사망 32명, 부상 17명. 철제구조물, 볼트 연결핀 부실, 안전점검과 관리 미흡.

1995년 6월 29일 서울 서초동 삼풍백화점 붕괴. 사망 502명, 부상 937명. 설계와 다른 시공, 구조 계산을 무리한 개축 등 건국 이후 최대 규모의 붕괴 사고.

이같이 붕괴 사고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7일 화성 동탄1신도시내 서해그랑블 주상복합아파트 터파기 공사장 붕괴로 2명이 사망하는 어이없는 사건이 발생했다.

빈번히 발생하는 붕괴 사고들의 원인은 대부분 무리한 시공이나 설계와 다른 시공 등으로 인한 부실 시공이다.

서해종합건설의 이번 동탄 붕괴사고 역시 안전불감증이 빚어낸 인재(人災)였다.

애초부터 입주해 살아갈 주민들을 생각하고 현장에서 일하는 인부들에 대한 안전관리에 조금만 신경을 썼더라면 이러한 참사는 막을 수 있지 있었을 것이다.

이번 붕괴 사고로 서해종건이 추진 중인 화성 현장 인근 사업장 2곳에 대해서도 현장 공사기법과 설계가 흡사하고 부실공사 우려가 제기돼 화성시가 잠정 공사 중지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서해종건은 이번 붕괴 사고 현장을 조속히 마무리 한 후 차질 없이 2010년 분양을 하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다른 시·군에 시공 중인 사업장에 대해서도 정상적으로 공사를 하겠다는 입장이라 서해종건 전체에 안전검사를 실시한 후 시공을 맡기는 것이 추후 문제 발생을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

경찰도 공사 관계자들을 소환해 이미 조사를 벌인 상태지만 아직 잘잘못을 가리지 못한 상태여서 이런 식으로 흐지부지 넘어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루빨리 조사를 마무리 해 다시는 이러한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붕괴 시공 관련자들에게 강한 제재를 가해야 한다.

결국 죽은 사람들만 운 없는 불쌍한 사람들로 보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동훈 <사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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