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상공회의소(회장 장상빈)는 28일 오후 2시 부천상공회의소 4층 대강당에서 ‘제14차 부천지역경제발전방향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14회째를 맞은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부천시 개발가능토지 활용 방안’이라는 주제로 아주대학교 건축학부 이희정 교수가 주제발표를 맡았다.
이날 심포지엄은 홍건표 부천시장, 최순영 국회의원을 비롯한 관내 기관단체장과 기업체 최고경영자 및 임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천상공회의소 천인기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심포지엄은 주제발표에 이어 부천시의회 정영태 시의원, 경기개발연구원 장윤배 연구원, 코리아화인(주) 허기영 대표이사, 부천시 이경섭 경제문화국장이 토론자로 나와 주제발표에 대한 평가와 함께 향후 정책과제를 제기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부천상공회의소 장상빈 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많은 규제를 받고 있는데다가 가용토지의 35%가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는 부천시의 경우 한정된 토지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보다 계획적이고 전문적인 개발 계획이 먼저 수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이번 심포지엄의 연구결과가 부천지역 경제활성화에 바탕을 둔 일류 명품도시 부천을 만들어나가는데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아주대학교 건축학부 이희정 교수는 “부천시는 대도시에 인접해 있다는 지리적인 특성 덕분에 유동인구가 많다는 강점이 있으므로 이를 잘 활용하는 도시 개발 전략을 세워야 하며 또한 중소기업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현실을 감안해볼 때 비즈니스서비스업과 첨단 R&D 중심지 조성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 “부천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 권역별로 특성에 맞는 개발계획을 세워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부천시의 산업 활성화를 위해 개발가능 토지를 적극 활용하여 문화산업, 여가산업, 청정산업 등으로의 산업다각화를 추진하고 명품도시의 이미지를 만들어가기 위해 랜드마크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건축물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서 그는 교통망과 환경 개선을 위해 지능형교통망과 녹색교통체계의 구축을 제안했다.
이 교수는 이밖에 “공공부문의 역할 강화를 통해 부천시의 한정된 토지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주제발표를 마쳤다.
주제발표 후 이어진 지정토론에서 첫 토론자로 나선 부천시의회 정영태 시의원은 “기업활동을 더욱 강화시키는 토지활용 방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한 후, 영상문화단지와 같은 기존의 시설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새로운 개발계획에 포함돼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경기개발연구원 장윤배 연구위원은 “농장형 파크와 같은 참고사례는 부천시의 특성에 맞는 개발계획을 세우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 토론자로 나선 부천시 이경섭 경제문화국장은 현재 시에서 추진 중인 토지개발계획에 대해 소개하고 “이번 연구에서 제시한 방안 중 실행 가능한 부분들을 검토하여 반영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상공회의소는 매년 부천지역의 경제활성화를 위한 대안을 모색하고 이에 대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외부연구기관에 연구용역을 의뢰해 그 결과를 발표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부천상공회의소가 중소기업 경영자의 기업경영에 도움을 주기 위해 2003년부터 매년 발간하고 있는 경영가이드북 제5권(중소기업을 위한 법률상식 편) 출판기념식이 함께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