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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대원들 ‘안타까운 죽음’

故 윤재희 소방사 CJ육가공공장 화재진압 중 변
故 최태순 소방교 물탱크 고장 지원갔다 교통사고

지난 27일 밤 발생한 이천 CJ 육가공공장 화재현장에서 진화작업을 벌이던 소방관과 화재진압지원을 나가던 소방관이 순직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오전 7시55분쯤 이천시 마장면 덕평리 CJ 이천공장 A동 생산실에서 이천소방서 관고 119안전센터 소속 윤재희(29) 소방사가 현장 수색 및 정리작업을 하던 동료 소방관들에게 숨진 채 발견됐다.

윤 소방사는 27일 오후 3시38분쯤 CJ 이천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입하기 위해 출동, 관창수(소방호스를 들고 물을 뿌리는 역할)로 화재를 진압하다 오후 11시쯤 실종됐었다.

윤 소방사는 관고 119안전센터 직원 17명과 함께 화재현장에 가장 먼저 투입됐으며 윤 소방사가 발견된 장소는 화자개 최초 발생한 건물의 중앙부로 갑자기 샌드위치패널로 지어진 건물의 지붕 및 철제빔, 1㎝두께의 철반 6겹이 붕괴되면서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천소방서 관계자는 “윤 소방사가 화재 중심부로 접근해 진화작업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며 “소방서에 몸담은 지 2년10개월 밖에 되지 않았지만 자긍심이 강하고 맡은 일에 책임감이 투철한 소방관이였다”고 말했다.

윤 소방사는 옥조근정훈장과 1계급 특진 추서와 함께 국가유공자 지정 및 국립묘지 안장 신청을 할 예정이며 오는 30일 오전9시 발인 예정이다.

또 이천소방서는 자발적 모금운동을 전개해 유가족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CJ 이천공장 화재현장에는 이천과 여주 등 7개 소방서 200여명의 소방관과 소방헬기 1대, 소방차 20대 등이 투입됐지만 불길이 워낙 거세고 유독가스가 심하게 발생해 진화에 애를 먹었다.

한편 이날 화재현장에 출동하다 귀서하던 여주소방서 119안전센터 최태순(38) 소방교가 교통사고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최 소방교는 이날 CJ 화재현장으로 출동한 여주소방서 소속 물탱크차가 고속도로에서 고장나 움직이지 못한다는 연락을 받고 도움을 주기 위해 순찰차를 타고 지원을 나갔지만 갓길에 차를 세우고 내리다가 뒤따라오던 5t 화물차에 치여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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