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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구 수억 콘도회원권 ‘있으나 마나’

남동구 워크숍 등 직원행사 용도 3억여원 구입

휴양지 사용 뿐 업무활용 전무…예산낭비 빈축

인천시 남동구가 공무원들의 각종 세미나 및 워크숍 등에 사용하기 위해 수억원을 들여 구입한 콘도회원권이 제대로 활용되지 않고 있다.

더욱이 올해 각종 직원 워크숍 및 구가 주관하는 관내 기관장들의 세미나 등 수차례 행사도 회원 콘도를 이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예산 낭비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29일 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 1월 22일 3억3천200여만원을 주고 한화리조트, 대명콘도, 롯데캐슬 등 3개 콘도 10구좌를 구입했다. 구는 이들 콘도를 770여명의 공무원 휴양시설로 우선 사용하고 각 과 직원들이나 업무와 관련된 세미나, 워크숍 등의 장소로 사용키로 했다.

그러나 연중 300일 사용할 수 있는 콘도 구입 후 현재까지 직원들의 휴가 때 가족들의 휴양시설 등으로는 사용되고 있으나 세미나 등 각종 행사장소로는 단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구의회 총무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밝혀졌다.

이와 관련, 구 관계자는 “지난 2월5일 행정, 공공기관의 합동 워크숍이 1박2일간 강화 계명수련원에서 개최됐지만 당시 워크숍은 남동구청장, 동부교육장과 남동경찰서장 및 각 기관 간부들의 모임 수준이었다”며 “음식도 남동구 관내 출장뷔페에 주문을 했고 술도 별도로 준비하는 등 예산만 낭비한 채 각종 세미나 및 워크숍 과 관련해 구입한 콘도 사용권은 사용치 않았다”고 말했다.

또 구의회 모 의원은 “수억원의 구민 혈세로 공무원들의 휴양시설로 구입한 10개 구좌의 콘도를 단순한 휴양시설로만 사용치 말고 직원들의 세미나 장소 등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구민들 중 희망자에 한해 사용할 기회를 주는 것이 구민과 함께하는 복지행정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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