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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화성 유니버설 스튜디오 갈 길 멀다

경기도와 화성시, 수자원공사가 세계적인 테마파크인 미국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사업을 독점 추진 중인 USK컨소시엄과 화성시 송산그린시티 안에 복합 리조트 시설을 조성하기 위한 2조9천억원 규모의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같은 무렵 전남 여수시가 올림픽, 월트컵과 함께 세계 3대 축제에 속한다는 2012 세계박람회 개최지로 확정됐다. 여수 세계박람회는 2012년 5월~8월 열리고, 화성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같은해 3월에 개장된다. 이 두 대형 프로젝트로 ‘남해의 꿈’과 ‘서해의 꿈’이 열리게 됐다.

여수 세계박람회는 10조원대의 투자가 이뤄져 국가경제 측면에서 10조원의 생산유발과 4조원의 부가가치 창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화성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경우 2조9천억원의 국내·외 자금이 투입되고 5조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4만9천명의 고용창출, 연 1천900억원의 조세수입 증대가 기대된다.

화성 유니버설 스튜디오 유치가 갖는 의미는 미국 올랜도나 로스엔젤레스에 있는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2배가 넘는 규모와 투자금, 생산 유발 및 고용효과 등에도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이 리조트 조성으로 도의 서해연안 해양 관광레저 도시 개발 계획이 한층 속도를 받게 된다는 점이다.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들어설 화성시 송산그린시티는 시화호 남측 간석지 5천686㎡(1천720만평)에 건설되는 관광, 레저 휴양도시다. 이곳에는 2020년까지 총 사업비 8조3천억원을 투입해 주택 6만채와 마린 리조트, 자동차 테마파크, 골프장, 사이언스파크, 에듀타운 등이 들어선다.

송산그린시티에 들어설 유니버설 스튜디오 사업비 2조9천억원에 그린시티 개발사업비 8조3천억원을 더하면 11조원이 넘는 초대형 프로젝트가 된다. 주변 전곡항에는 요트 113척을 수용할 수 있는 레저항이 건설 중이고, 바로 옆 제부항에도 요트 550척이 접안할 수 있는 마리나 포트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국내 세 번째 규모의 간척사업인 화성 서신과 우정읍 사이의 화성호 개발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도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경기 서해안 개발’은 이 지역을 동북아 최대의 관광·물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계획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도의 갈 길은 멀다. 몇 년 전 덴마크 레고사가 이천에 테마파크를 세우려다 수도권 규제에 막혀 포기한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넘어야 할 산은 많고도 많다. 문제는 중앙정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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