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가 발표한 2006년 국제 학력평가의 과학 부문에서 한국은 57개국 가운데 11위를 기록했다. 핀란드가 2003년에 이어 연속으로 1위였으며, 2위는 3위였던 홍콩, 3위는 11위였던 캐나다이다. 한국은 4위 대만, 6위 일본에도 뒤졌다. 중 3과 고 1학생을 대상으로 3년마다 실시되는 이 조사에서 한국은 2000년에 1위, 2003년에 4위를 기록했었다.
금년에 11위로 떨어진 이유는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제가 많아 암기식 풀이에만 익숙한 우리 학생들이 적응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교육은 학습의 동기부여가 매우 중요하다. 핀란드는 적은 나라가 유럽 강국들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국민 개개인이 자립해서 고도 복지사회를 만들겠다는 교육정책이다. 그래서 전 어린이들을 높은 수준으로 자립시키는데 교육목적을 두고 그에 필요한 재원을 세율 20%의 높은 소비세로 국민들이 부담하고 있다.
대선후보들의 교육정책을 보면, 대통합민주당은 교육강국 건설을 위해 평생학습체제의 구현, 차별 없는 교육복지, 신뢰할 수 있는 학교교육 실현을 강조하고, 한나라당은 사교육비를 줄이고 대학자율성을 높여 인재대국이 되기 위해 창의적 교육 실현, 사교육비 감소, 글로벌대학, 과학기술강국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교육정책은 사교육비 축소와 공교육 강화를 위한 대학 입시제도의 개선과 대학의 자율화를 두고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제도를 바꾸어 시행착오를 반복하고 있다.
청년들의 창의력과 지도력 개발이 문제이다. 한 사람의 창의력이 수만명을 먹여 살리는 지식기반시대에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의 교육목적은 개개인의 자립도 중요하지만 지도자의 육성이 더욱 중요하다. 교육정책이 수세기 동안 변함없는 뿌리깊은 전통사회인 영국은 명문 중 고교와 대학에서 나라를 이끌 지도자를 육성하고 있다. 핀란드와 사회적 풍토와 교육목적도 아주 다르지만 ‘어린이들을 어떻게 키우느냐’에 대한 답에서는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첫째, 높은 수준의 교재이다. 교과서의 우수한 질과 양이다. 둘째, 충분한 교사들을 확보한 두터운 지도체제이다. 셋째,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지적 환경의 조성이다. 넷째, 적은 수업시간으로 풍성한 자연 속에서 생각하며 성장토록 하는 것이다. 모두가 예산이 필요한 것들이다. 교육 투자가 우수한 인재를 육성한다. 대선 후보들이 불필요한 미사여구의 나열이 아니라, 새로운 교육투자에 필요한 예산을 어떻게 추가 확보할 것이냐를 발표해야 국민들이 쉽게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