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한의사, 화가, 소설가, 목사는 정년이 60세. 변호사, 법무사, 승려 등은 정년이 무려 70세에 달한다. 50세가 정년인 직종은 술집 마담, 잠수부, 볼링선수 등이며 40세는 프로야구선수, 룸살롱마담 등이다. 이같은 직종별 정년은 보험사들이 법원 판례를 근거로 보상기준을 삼기 위해 정해 놓은 것이다.
근로자는 입사시 근로계약에 의거 정년이 결정되지만 임원은 80세 이상 근무도 가능하다. 정년이 길다는 것은 요즘같은 단명 세상에 누구나 한번쯤을 꿈 꿔보게 마련이다. 대기업에서 잘 나가던 근로자들도 45세가량 되면 스스로 직장을 떠나야 하는 것이 현실이 됐다. 정년 40대 시대가 온지 이미 오래다.
최근 박성철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은 “6급에서 5급으로 올라가는 과정에서 매관매직이 일어나고 있다”며 “이는 6급이하는 57세가 적용되고 5급 이상은 60세를 적용하는 정년차별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5급 이상이 되면 정년이 3년 연장되기 때문에 5급 이하 공무원이 진급을 위해 단체장에게 금품을 건넨다는 폭로다. 국민을 충격에 몰아넣었던 발언이 사실인지 관계당국의 조사가 요구된다.
이같은 폭로는 최근 공무원노조가 정부와 협상을 하는 과정에서 5급이하 공무원의 정년을 현재 57세에서 그 이상으로 연장해 달라는 요구가 포함돼 있어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공무원 노조는 이같은 요구를 외환위기 당시 내려갔던 정년을 되돌리고 국가인권위원회도정년 차별을 개선하라고 권고했으며, 저출산 고령화 사회에 필요한 정책이라고 항변하고 있다.
공무원 노조 출범 당시 그들은 공무원조직의 그릇된 관행을 뿌리뽑겠다고 했다. 그러나 노조의 밥그릇 챙기는 소리만이 여기저기서 감지된다. 최근 도와 시군이 벌이고 있는 낙하산 인사를 둘러싼 대립은 철저하게 자기 밥그릇 챙기기의 표본이라는 지적이다. 내년 정기인사를 앞두고 경기도청의 1949년생 고위공무원들의 명예퇴직 여부가 관심사라고 한다. 인사적체에서 오는 정년 대기자 밀어내기 전형이다. 요즘 공무원 수가 늘면서 보직을 갖지 못하는 공무원도 늘고 있다고 한다. 스스로 파는 무덤이 아니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