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신설 송전선로를 광주시 도척면에서 이천시 신둔면으로 이전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본보 10일자 8면보도> 한전은 이에 대한 이전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음을 밝혔다.
11일 이천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송전선로 이전과 관련해 주민들의 거센 반발이 있어 관계기관인 한전 전력계통건설처를 방문했다.
한전은 “송전탑의 타 시·군 이전이나 이전을 위해 이전지역으로 현장 답사를 한 적이 없다”며 이전계획이 없음을 시사했다.
한전 전력계통건설처 동부지사 A과장은 “이천시 용면리경유를 위해 검토나 현장답사를 한 사실도 없다”며 “이미 보상 등 모든 절차가 끝나 타 시·군으로 이전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한전은 지난 2003년 7월부터 안성시, 요인시, 광주시, 이천시, 여주군, 양평군, 가평군 등 7개 시·군 76.9㎞에 신안성~신가평 송전선로 건설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