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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룡문] 자전거 도로

이태호<객원 논설위원>

세계에서 자전거 이용률이 가장 높은 나라는 네덜란드다. 국민의 자전거 보유율은 네덜란드 75%, 독일 74%, 일본 56.9%다. 자전거가 교통수단 중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네덜란드가 27%, 일본 14%, 독일 10%다. 이런 나라 국민은 자동차도 잘 타지만 기회만 있으면 자전거 타기를 즐긴다. 그만큼 쾌적한 자전거도로가 갖춰져 있다. 자전거는 자동차에 비해 느리지만 생활인의 출·퇴근 또는 여가용 교통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국토의 면적이 넓고 인구가 많은 중국은 자전거 보유 대수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 하지만 중국 사람들이 세계적인 무역도시인 상하이를 제외하고 베이징, 따리엔, 톈진 등에서 거대한 자전거 군단을 이뤄 출·퇴근하는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다. 대다수 중국 인민이 승용차를 살 형편이 못되고 시간을 절약하며 건강에 좋은 자전거를 이용하는 것은 당연하다. 중국 중앙정부와 성 정부는 차도 못지않게 넓은 자전거 도로를 설치해 인민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생활체육의 일환으로 자전거 타기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자전거타기를 주안점으로 한 각종 단체가 수십 개에 이른다. 자전거 애호가들은 서울 강서구 개화동에서 강동구 암사동까지 장장 36.9km에 이르는 한강변 자전거 도로를 달리며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한강 주변의 경관을 즐길 수 있다. 서울시는 지난 5월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공포해 우선 도심지 세 곳의 차도를 1.5~2m 가량 축소하고 그 자리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설치한다.

자전거 도로는 지자체별로 들쑥날쑥하다. 도내 자전거 전용도로는 현재 1천958km에 이르러 지자체 중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 도가 앞으로 한강으로 이어지는 안양천, 양재천, 탄천 등의 둔치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확대하면 수도권은 거미줄 같은 자전거 도로망을 구축할 수 있겠다. 자전거 전용도로가 많고 그곳에 장애물이 없으면 나날이 치솟는 기름값을 절약하고 건강을 증진할 수 있는 자전거타기운동은 더욱 활기를 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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