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경기도 수원 아주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당구 ‘2007 수원 세계 3쿠션 월드컵’ 한국의 강동궁과의 32강전에 출전한 3쿠션 세계 랭킹 1위 스웨덴 토브욤 브롬달이 매서운 눈빛으로 당구공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랭킹 1위의 눈빛
‘엑스플로잇’, ‘커맨더블’ 등 특급 씨수말 자마(子馬)들이 2008년부터 출격해 서울경마공원의 판도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최근 2004년 도입된 몸값 150만달러 이상의 메이저급 씨수말인 ‘엑스플로잇’, ‘커멘더블’의 자마 30여두가 내년부터 실전 경주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 자마들은 높은 경매가격이 보여주듯 벌써부터 상위권 성적을 낼 것으로 경마팬은 물론 경마관계자도 기대하고 있다.
지난 10월23일 KRA 제주경주마육성목장에서 열린 1세마 경매에서 ‘엑스플로잇’과 ‘커멘더블’의 자마가 어린나이에도 불구, 각각 8천만원과 6천700만원이라는 초고가에 낙찰됐다.
1세마 경매에 상장되지 않은 대부분 자마들도 내년 봄 2세마 경매시장에서 선보일 예정으로 이들의 경매가 역시 역대 최고가인 9천600만원을 훌쩍 넘어 1억원 시대를 열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2004년 이후 도입돼 현재 활발한 번식활동을 하는 메이저급 씨수말은 ‘엑스플로잇’과 ‘커멘더블’을 포함해 모두 6마리.
빅6로 불리는 이들 씨수말은 2005년에 도입된 ‘볼포니(도입가 275만달러)’, ‘양키빅터(150만달러)’와 2006년에 도입된 ‘메니피(300만달러)’, ‘비카(170만달러)’가 있다.
‘엑스플로잇’은 2005년 북미 씨수말랭킹(2세자마 부문) 17위에 랭크된 바 있고 ‘메니피’와 ‘볼포니’ 역시 2007년 북미 씨수말랭킹(2세자마 부문)에서 각각 49위와 100위를 당당히 차지한 초특급 씨수말이다.
빅6 씨수말의 자마들은 2006년 40마리가 최초로 생산되었고 올해 137마리가 생산된데 이어 내년엔 270여마리가 생산될 예정이다.
특히 금년 10월에 도입된 역대 최고 몸값(310만달러) 씨수말 ‘포레스트캠프’와 브라질 챔피언 출신 씨수말 ‘피코센트럴’까지 내년부터 생산에 가세해 세계 수준의 경주마들이 일합을 벌이는 장면이 펼쳐질 전망이다.
경마전문가들은 ‘엑스플로잇’과 ‘커멘더블’의 자마 투입이 시작되는 내년 하반기부터 조금씩 변화가 시작돼 빅6의 자마들이 대거 투입되는 2009년 이후엔 경주내용이 업그레이드 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한국마사회도 특급 씨수말 자마가 본격적으로 경주에 투입되기 시작하면 국제경주 출전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한국경마의 국제화 측면에서도 진일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