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당선자는 대통령 선거일인 19일 ‘10년만의 정권교체’라는 큰 목표를 이룬 것에 대해 ‘환호’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 당선자는 당선이 확정되기 전인 밤 10시쯤 대국민담화 성명을 발표하고 일치 감치 예견된 대통령 당선의 기쁨을 당직자들과 함께 했다.
그는 대국민담화에서 “위대한 국민들의 힘을 느꼈다”면서 “반듯이 국민의 뜻을 받들어 대한민국 경제를 반듯이 세우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명박 당선자는 이어 “정동영 후보와 이회창 후보, 문국현 후보, 이인제 후보, 문국현 후보 권영길 후보 등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하면서 “이분들의 충고를 받아들여 나라를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또 “분열된 우리 사회 화합과 국민통합을 반듯이 이루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나라당 당직자들은 당 안팎에서 ‘이명박’을 연호하며 승리의 기쁨을 미리 누렸다.
오후 5시50분쯤 강재섭 대표가 들어서고 6시 출구조사가 발표되자 강 대표는 예상은 했지만 믿기지 않는 듯 출구조사를 당직자들과 함께 지켜봤다.
여론조사 결과가 50.3%로 나타나자 당직자들은 ‘와~’하는 함성과 함께 박수를 치는 등 일제히 일어나 환호했다.
강재섭 대표는 김덕룡 의원과 이야기를 나누며 “결과의 앞자리가 4와 5는 다르네”라고 말을 건냈고 김덕룡 의원은 “다르죠”라고 대답하는 등 승자의 여유를 만끽했다.
또 안상수 원내 대표는 전북지역의 정동영 후보 지지가 84%에 이르자 “전북 세게 나오네. 전북이 왜 이렇게 정 후보 표가 많냐”며 질문을 던지면서 이명박 후보의 호남 지지율을 보고서는 “역시 호남은 두자리를 주지않는다”고 말하면서 강원도 지지율로 위로했다.
또한 당직자들과 실무진들은 하루종일 서로서로에게 “고생했다. 축하한다. 수고하셨다”는 등 덕담을 나누고 축하 전화를 받는라 분주했다.
한편 이명박 당선자는 밤 9시25분쯤 자신의 집을 나와 45분 한나라당에 도착했으며 강재섭 대표와 포옹을 나누는 등 당직자들과도 악수를 나눴으며, 당직자들은 “이명박 화이팅”이란 구호화 박수로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