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예상대로 제17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한동안 한나라당의 승승장구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책임론에 휩싸일 대통합민주신당과 예측할 수 없는 국민중심당 그리고 창조한국당, 민주노동당 등의 진로가 불투명해졌다.
대선직전 이명박 특검법안 처리에서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노동당, 민주당 국회의원 160명 전원이 의기투합해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그러나 대선이 끝난 지금 이러한 의기투합은 오히려 당 조직 와해라는 위기를 자처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대선 집계결과 두자리 지지율에 미치지 못하는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그리고 정치적 기반이 빈약한 창조한국당은 앞날을 예측할 없는 상태다.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가 후보직을 사퇴하고 무소속 이회창 후보에게 후보직을 양보하면서 득표면에서 3위를 기록하고는 있지만 보수계층 분열을 야기했다는 비판을 받아온 이회창 후보가 이끄는 국민중심당의 앞날이 순탄치 만은 않을 것이다. 대선을 앞두고 3명의 국회의원이 탈당한 민주당 역시 앞날을 예측하기 힘든건 마찬가지다. 당 중진들은 대선 하루전까지도 이인제 후보에게 대통합민주신당후보와의 단일화를 요구했으나 이 후보는 이를 단호히 거절한 상태여서 당 내분은 불을 보듯 뻔하다.
창조한국당은 대선을 앞두고 급조된 당으로 정치적 기반을 갖추고 있지 않아 대선이 끝나자 마자 개점 휴업상태에 빠져들 공산이 크다. 활로를 위해 여권과의 합당을 모색할 수도 있지만 대선전 신당과의 단일화에 다른 목소리를 낸 바 있어 이 또한 받아 들여질지 의문이다. 형편없는 지지율에 그친 민노당의 앞날은 그야말로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형국이 됐다.
이명박 특검법이 관건이다. 그러나 특검이 한나라당 대세론에 기세가 꺾일 공산이 크다. 대선 이후 신당내에 불어닥칠 책임론이 당분열 가속화로 나타나면 특검은 지리멸렬할 수도 있다. 당초 예상과는 달리 특검법은 ‘찻잔속의 태풍’으로 끝난다. 그렇게 되면 한나라당의 정국 주도권은 한동안 탄력을 받게 된다. 한나라당 질풍속에 지리멸렬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의 통합, 국민중심당 등 3당 체제가 가능해 보인다. 창조한국당과 민노당은 앞날이 불투명하다. 내년 총선 이후가 대략 점쳐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