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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정치권 올바른 총선풍토 조성하길

지난 10년 동안 진보세력에게 권력을 내줬던 한나라당은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를 냄으로써 다시 집권세력이 됐다. 한나라당은 군사독재정권에 몸담았던 구정치인과 여당과 야당의 합당으로 탄생한 김영삼 정권에서 짧은 기간 권력을 장악했던 인사들이 주로 영남지방을 교두보로 해 보수정당의 색깔을 띠며 정치 경력을 쌓은 인사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국민은 여당과 야당생활을 함께 해본 한나라당이 이명박 후보의 압승의 여세를 몰아 다시 국회에 막강한 의석을 확보해줄 것인가, 아니면 청와대로 권력이 집중함으로써 생길 수 있는 독재화 경향을 예방하기 위해 한나라당에게 견제심리를 발동할 것인가를 선택할 것이다. 금년 대선전에서 이명박 후보에게 참패한 정동영 후보를 내세운 대통합민주신당을 비롯한 진보세력은 지난 10년 동안 누렸던 권력을 상실하고 현재로서는 원내 다수당을 이루고 있지만 보수의 물결을 헤치고 의회를 어떻게 다시 석권할 수 있는가라는 절체절명의 과제를 안고 있다. 국민은 대통합민주신당이 당면과제인 이명박 당선자에 대한 특검을 주도해 민주화에 기여하는가, 대선 실패를 호도하는 장으로 이용하는가에 따라 지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

이밖에 정통 보수세력의 중심축을 표방하며 무소속으로 대권에 도전해 15% 이상 득표를 하면서 3위를 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는 새로운 보수정당을 창당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세 번이나 대권에 도전했으나 지지 세력마저 결집하는 데 실패한 권영길 후보를 내세운 민주노동당은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처음 출마했지만 선전한 문국현 후보 중심의 창조한국당은 패기로 총선에 임하고 있다.

총선은 대선과 달리 정당의 공천을 받은 많은 후보들이 나서서 선거구에 합당한 의원 1명을 뽑는 과정을 겪는다. 총선에서 당선된 국회의원은 정당의 일원이자 국정의 일부를 결정하는 헌법기관의 일원이기도 하다. 그리고 국회의원은 권력의 다른 축인 청와대와는 협력관계가 아니면 견제관계를 형성하는 또 다른 권력기관의 주요 구성원이다. 대통령이 된 사람들의 대다수가 국회에서 능력을 인정받았던 사람들이란 점은 국회의원의 중요성이 얼마나 큰가를 대변한다.

국민은 정치인들이 보수세력이건 진보세력이건 간에 국회를 무대로 경쟁하면서 청와대와는 다른 차원에서 국민의 권익을 신장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며, 조국과 민족의 위상을 높이고 국민의 생활을 윤택하게 하는 주역이 되기를 기대한다. 모든 정당은 총선 공천을 둘러싼 내분을 슬기롭게 해결하면서 선거구에 가장 적합한 인물을 공천하여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하며, 총선 출마자들은 소속 정당과 인물의 출중함을 선보이면서 국민 앞으로 다가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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