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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성숙한 지역문화 정착 지자체 관심 더욱 필요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공연을 보려면 당연히 서울로 가야하는 줄만 알았다. 지역에는 소위 ‘볼 만한’ 작품이 없었을 뿐더러 그나마 공연을 올릴 공연장마저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2007년의 오늘은 상황이 많이 다르다.

도내만 하더라도 몇 년 사이 고양아람누리·어울림누리, 성남아트센터,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의정부예술의전당 등 다양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대형 문화공간이 많이 생겨났고 저마다 특화된 자체제작공연으로 관객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명 공연을 보기 위해 서울로 가야했던 과거와 달리 서울의 관객들이 지역 공연장들을 찾는 현상도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올해 도문화의전당은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창작뮤지컬 ‘화성에서 꿈꾸다’(연출 이윤택)를 다시 한번 무대에 올렸다.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華城)과 이를 축성한 정조대왕을 소재로 한 이 작품은 주인공 정조 역을 맡은 민영기를 일약 스타덤에 올려놨으며, 수많은 뮤지컬 팬들을 수원으로 불러들이는 데 일조했다.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은 최근 단원 김홍도의 화선세계를 극화한 이미지극 ‘선동’(양정웅 연출)을 무대에 올렸다. 안산의 문화인물인 김홍도를 소재로 한 이 작품은 대담한 기획력과 신선한 제작방식으로 평단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가운 점은 이들 공연장들의 움직임이 매우 바람직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점이다.

많은 지역의 공연장들이 잇따른 자체제작 공연의 성공으로 한껏 고무돼 있다. 이대로 라면 세계 최대 규모의 공연예술축제인 영국의 에든버러, 프랑스 아비뇽 진출에도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기대까지 나오고 있다.

이는 공연을 선택할 수 있는 관객들의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졌음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문화예술이 시대정신을 반영하는 것이라면 지역문화의 발전이 없이는 진정한 애향심을 기대하기 어렵다.

성숙한 지역문화, 이 땅의 풀뿌리 문화가 바르게 정착되기 위해 지자체는 물론 관객들의 관심과 애정이 더욱 필요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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