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마공원의 2007년 경주가 마무리되고 있다. 올해 경마계 가장 큰 화제는 ‘제이에스홀드’란 걸출한 3세마의 등장이었다. 또 ‘강호명장’과 ‘원탁의 기사’ 등도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이들 마필들이 내년 4세마가 되는 틈을 타 올해 2세마들이 거센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예상돼 과천벌 판도변화가 점쳐지고 있다.
어떤 마필들이 올해 강호들을 제치고 최고자리에 우뚝 설까.
우선 지난 10월28일 2세 최강마를 가리는 ‘헤럴드경제배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거머쥔 ‘태양처럼’은 가장 많은 기대를 받는 마필이다. 지난 7월15일 12착, 9월29일 3착을 빼곤 6전 4승으로 66.7%의 높은 복승률을 기록했다. 전형적인 선행형으로 출발부터 200m 지점까지 기록이 13초대 초반으로 빠른 순발력이 최고의 강점으로 꼽고 있다.
특히 ‘제이에스홀드’의 부마인 ‘포트스톡턴’이 자마이고 그 자마들이 좋은 성적을 거둬 더욱 주목받고 있다.
‘황룡사지’는 최근 4연승 질주, 무서운 신예마로 불리고 있다. 선행보다는 선입이나 추입형으로 3세 이상 마필들의 대결에도 결코 뒤지지 않는 막판 뒷심을 자랑한다. 데뷔 후 3착을 벗어난 적이 없는 안정된 실력으로 8전 5승 2착 2회로 승률 50.0% 복승률 75.0%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2005년 2월1일 전에 출생한 포입마로 혼합대상경주에 출전할 수 없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4전 3승, 승률 복승률 75.0%인 ‘대부호’는 최근 2연승을 챙겨 이목을 집중시켰다. 막판 스피드가 강하고 가장 안정적인 혈통을 갖고 있는 국산마필로 ‘태양처럼’과 함께 3세마 최강자 자리를 놓고 다툼이 예상된다.
5전 2승 2착 2회 승률 40.0% 복승률 80.0%인 암말 ‘명가명장’도 당당히 기대주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최근 2연승으로 기세를 올렸고 ‘황룡사지’와는 달리 출생일이 2005년 2월 이후로 혼합 대상경주 출전도 가능해 2008년 활약이 기대된다.
이들 외 혜성처럼 등장하는 3세 마필도 있어 내년 3세마들의 치열한 격전이 흥밋거리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