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슬아슬하게 손수레를 끌며 도로를 누비는 폐품 모으는 노인들이 부쩍 늘고 있다. 어르신들이 마땅한 일거리가 없다보니 버려진 폐지나 헌옷가지, 고철 등을 모으며 겨울을 나는 것이다.
이러한 파지 줍는 노인들은 시장통이나 상가 밀집지역, 동네를 돌며 버려진 폐지 등을 수거하고 있다. 문제는 폐지를 줍는 시간이 상가 영업시간이 끝날 무렵인 밤 9시 이후나 이른 새벽에 이뤄지기도 한다. 교통사고에 노출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른 새벽 필자가 확인하 바에 의하면 5시 무렵이면 파지를 줍는 노인들이 활동을 시작한다. 대부분 노인들은 인도가 아닌 차도에서 유모차나 손수레를 이용하게 되는데 아무런 야광표식도 없어 자칫 교통사로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을 안고 있다. 특히 신호등을 무시한 채 리어카를 끌며 느린 속도로 도로를 건너는 노인들도 수시로 목격되고 있다.
이렇게 위험을 무릅쓰고 주워온 파지 등 폐품은 수거업자에 의해 팔려 나가지만 고생한 만큼의 보람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업자에게 건네지는 가격은 파지는 1㎏ 당 100원 정도. 손수레를 가득 채워도 한달에 가져갈 수 있는게 고작 20만원 정도에 불과하다. 그나마 돈이 되는 것은 고철이지만 고철을 손에 쥐기는 하늘에 별따기라고 한다.
이렇게 파지를 모으는 노인들은 운동삼아 하는 경우는 드물고 정부로부터 생계비를 지원받지 못하는 노인들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그래서 파지줍는 노인들의 경쟁도 심해져 갈수록 파지를 줍는데 따른 수익도 줄어가고 있다. 관계당국은 우선 이들 파지줍는 노인 현황파악이 시급하다. 그리고 후세들을 위해 고생해온 노인들을 길거리로 내몰 것이 아니라 사회적인 관심을 가져할 시점이다. 노인들이 수거해 온 파지 등 폐품은 각동 주민센터를 통해 좋은 가격에 수매해 되파는 방법을 강구했으면 한다. 또 동계용 작업복을 파지 줍는 노인들에게 모두 지급하고 야광용 표식도 나눠 줬으면 한다.
대구북부경찰서가 지난 6월 ‘교통사망사고 제로화 달’로 지정하고 야광조끼 150매를 제작해 파지 줍는 노인, 노점상 노인들에게 지급한 사례는 귀감이 아닐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