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교 경전 ‘탈무드’는 술의 기원에 관해 재미있는 일화를 전한다. 최초의 인간이 포도나무를 키우고 있는데 악마가 찾아왔다. 인간은 포도즙을 내어 마시면 행복해진다고 설명했다. 악마는 자기도 꼭 끼워달라고 말한 후 양, 사자, 원숭이, 돼지를 데리고 와 죽여서 그 피를 포도나무의 거름으로 삼았다. 그래서 술을 마시는 사람들이 처음엔 온순한 양, 더 마시면 용맹한 사자, 더 많이 마시면 재롱떠는 원숭이, 아주 많이 마시면 더러운 돼지로 변한다는 것이다.
최근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와 리서치 전문기관 엠브레인이 직장인 2천114명에게 ‘술 자리 주사 유형’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주사가 있다고 응답한 직장인 중 1위가 ‘수다형’(54.8%), 2위는 ‘취침형’(34.2%), 3위는 ‘스마일형’(15.0%)이 차지했다. 이밖에 같은 말을 반복하는 ‘카세트형’(14.3%), 여기저기 전화하는 ‘애니콜형’(10.2%), 마구 우는 ‘대성통곡형’(9.5%) 등도 눈에 띤다. 꼴불견 주사형의 1위는 ‘시비형’(38.2%), 2위는 ‘폭력형’(24.0%)이 차지하고 있다.
직장인들은 연말이면 송년회 등으로 술자리가 잦다. 술은 사람의 기분을 좋게 하는 마력을 지니고 있지만 불행과 시비를 일으키는 화근을 제공하기도 한다.
어떤 종교는 음주를 금하기까지 하는데도 그 성직자들의 일부가 술을 마신다. 술을 과음하고 삶을 망친 사람은 부지기수다. 오죽했으면 ‘단주동맹(斷酒同盟)’이 등장했을까.
술을 끊기 위해 고심한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와 성모 마리아가 발현하는 전남 나주시 다시면 신광리 성모동산의 부활 예수님 상 앞에 소주 한 병을 봉헌한 사례도 있다.
술에 관해 ‘탈무드’는 더욱 많은 교훈을 남긴다. “술이 머리에 들어가면 비밀이 밖으로 밀려 나온다” “악마가 너무 바빠 사람을 방문하기 어려울 때는 자기 대신 술을 보낸다” “아침에 늦게 일어나고, 낮에는 술을 마시며, 저녁에 쓸데없는 이야기로 소일하면 인간은 일생을 간단히 헛되게 만들 수 있다”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