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에 치러진 대통령 선거와 흥청망청 연말 송년회 등 이완된 사회분위기에 편승해서 인지 법질서가 느슨해진 현상이 곳곳에서 감지된다. 특히 사회규범의 기본이라는 교통질서를 지키지 않는 사례는 심각성을 더해가고 있다. 이같은 교통위반은 곧바로 아까운 생명과 재산을 앗아갈 수 있다는데서 법규를 강화해서라도 시급히 뿌리 뽑아야할 과제로 떠오른다.
교통질서의 기본은 신호등을 지키는데 있다. 그러나 신호등은 아예 무시되기 일쑤다. 신호등은 차량을 운전하는 운전자나 길을 건너는 보행자 모두 지켜야 할 기본약속이다. 본란에서는 운전자의 신호등을 지키지 않는 불법현상은 차후에 논하기로 하고 보행자 특히 기본질서에 충실해야 할 학생들의 신호등 무시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자 한다.
언제부턴가 학교앞 도로를 지날 때면 녹색신호를 받으면서도 속도를 줄이고 브레이크에 발을 올려 놓는 버릇이 생겼다. 학교앞 스쿨존을 지나면서 학생들의 안전을 고려해 방어운전을 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분명 보행자 신호는 빨강신호가 켜져 있어도 학생들은 떼를 지어 차량의 진입확인도 없이 당연하다는 듯 건너간다. 녹색신호를 보고 달리던 운전자는 급브레이크를 밟으며 가슴을 쓸어 내리기 일쑤다. 이러한 학생들의 신호등을 무시하는 현장은 학교앞 건널목이면 여지없이 목격된다. 일부 학생들은 아예 교통질서를 지켜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지 않은 듯 하다. 깜짝 놀란 운전자가 경적을 울리면 학생들의 불만의 소리가 뒷전에서 들려 온다. 세상이 변해도 많이 변한것 같다.
이같은 현상은 고학년으로 올라 갈수록 심해진다. 초등학교에서는 등·하굣길에 교사나 어머니회에서 교통지도를 하면서 어느정도 교통질서에 대한 의식을 심어주고 있으나 중학교부터는 이러한 교통지도가 없는 경우가 많으며 고등학교로 올라 갈수록 자율에 맞기고 있다. 학교측에서도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통질서를 지키라는 교육을 하는 경우는 드물다. 시대에 뒤떨어진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수원의 어느곳에 가면 중·고등학교 3개교가 몰려 있다. 등굣길에 신호를 무시한채 학교쪽으로 성급하게 방향을 돌리는 차량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