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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신년 메시지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신년사의 첫 머리를 “무자(戊子)년 새해는 우리에게 특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건국 60주년을 맞는 해에 정권교체가 이뤄져서 새로운 정부가 들어섭니다”라고 금년의 의의를 진단했다.

지정학적으로는 미중일러 등 세계의 4대 강국에 둘러싸인 채 고통을 겪어왔으며 해방 직후에는 미국과 옛 소련의 이해관계의 틈바구니 속에서 분단민족이 된 채 건국의 역사의 영광과 함께 분단의 역사의 비애를 멍에로 간직해온 우리나라가 어느덧 60년이라는 성장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음은 국민의 피땀 흘리는 각고가 없이는 불가능했다.

건국 60년의 역사에는 영광과 수난의 발자취가 아울러 새겨져 있다. 영광의 역사의 발자취에 몰두하는 사람은 자유민주주의와 자본주의에 대한 철저한 신봉을 바탕으로 그 부작용으로 노출된 부정과 부패와 혼란까지도 미화시키려고 애를 써왔다. 다른 한편으로 수난의 역사에 눈길이 쏠리는 사람은 공산주의가 이 민족을 살릴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하면서 자본주의의 부산물인 부정과 부패와 혼란을 강조하고 극대화하고 북한에 비단길을 깔아주기 위해 부심해왔다. 이것은 이데올로기를 둘러싼 피어린 투쟁의 무대로 한반도가 시종해왔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명박 당선자는 신년사에서 “2008년을 ‘대한민국 선진화의 원년’으로 삼읍시다. 국민 모두가 하나돼 세계 일류국가 만들기에 나섭시다”라고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 흔히 세계 10대 무역국이라고 자찬하면서 정치사회적인 갈등과 분열과 무질서를 헤어나지 못해 선진국으로 올라서기는커녕 그 문턱에서 좌초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가진 국민들에게 이 당선자의 외침은 강력하면서도 신선한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당선자는 이를 위해 법과 질서 지키기를 강조하고 있다. 그는 이 과제를 정치, 경제, 사회, 남북관계 등 모든 분야에서 중시하자고 호소하고 있다. 다음으로 그는 “첫술에 배부를 수 없고,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속담을 인용하며 “마음을 다고 신발 끈을 조여맵시다”라고 인내와 분발을 다짐하고 있다. 이 당선자의 이러한 진단과 처방은 경영 일선에서 닦은 철학과 전략에서 나온 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우리는 이명박 당선자가 우리 사회를 갈등과 투쟁의 대열에서 뛰쳐나오게 해 화합과 도약의 대열로 전환함으로써 선진국의 문턱으로 확실하게 진입해 국민에게 선진국민이라는 긍지와 풍요의 혜택을 동시에 누리게 하는 대통령이 되기 바란다. 이것은 말로만 달성되는 목표가 결코 아니다. 이 당선자가 국민과 더불어 앞을 보며 달리는 대통령이 되고, 국민 모두가 법과 질서를 지키고 인내하면서 지혜와 힘을 모을 때 선진화라는 목표는 달성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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