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도내 시·군 단체장들의 신년 포부가 소개되고 있다.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올인하겠다”는 서정석 용인시장, “쾌적하고 균형잡힌 도시를 만들겠다”는 이석우 남양주시장, “시민이 행복한 맞춤형 도시 개발”을 밝히고 있는 여인국 과천시장 등 모두가 자기 지역 주민들에 대한 사랑과 지역발전을 위한 열정으로 많은 계획들을 수립하고 있어 올 한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본보 1월 7일자 참조) 우리는 도내 모든 지자체의 단체장들은 그 지역에서 가장 많은 정보와 우수한 자원을 갖고 한해 계획을 수립하기 때문에 가장 훌륭한 계획을 수립할 것으로 생각하며 또한 그 계획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는 점도 믿고 싶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계획과 우수한 자원을 활용해 그 계획을 집행해 나간다 하더라도 지자체 단체장의 가장 중요한 책무 중의 하나인 주민을 행복하게 하지 못한다면 그 단체장은 실패한 사람으로 평가될 것이다. 우리는 흔히 주민에게 최고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제공해 주면 주민이 행복할 것으로 생각한다. 다른 지자체 공무원들 보다 더욱 친절하고 빠른 행정처리, 능률적인 업무체계를 세우고 열정적으로 일하는 공무원, 교통정체 없는 시원한 출·퇴근 길, 깨끗한 공기와 맑은 물이 흐르는 하천, 몸이 불편한 사람들도 편안하게 이동하며 활동할 수 있는 도시시설, 집 가까이에 있는 각종 편의시설 등등이 행복의 조건이라고 여겨왔다. 물론 주민들이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앞에서 열거한 조건들이 필요할 것이다. 이러한 기본적인 조건들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주민들이 행복해 지기를 바랄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조건이 갖춰진다고 해서 모든 주민들이 행복해 지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가 한 해를 시작하는 단체장과 지자체 공무원들에게 소통을 강조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주민들은 쾌적한 환경과 질 좋은 행정 서비스 뿐만이 아니라 자신들이 원하고 소망하는 일들이 실현됐을 때 더 큰 행복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2만달러 시대를 살아가는 지역주민들은 이제 더 이상 외부적 조건에만 만족하지 않는다는 점을 단체장은 잘 알아야 한다. 똑같은 도서관이 집 옆에 세워진다고 하더라도 그 지역 주민들이 함께 참여해 설계하고 필요한 도서목록을 작성하고 구비했을 때 더 큰 행복과 만족을 느낄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여러 사례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더욱이 민주적 시민의식을 키워가는 주민들은 수동적으로 주어지는 시설과 환경이 아니라 자신들이 직접 참여해 생각과 의견을 자유롭게 발표하고 토론하며 함께 자신들의 삶의 공간과 조건을 만들어 나가고자 요구하고 있음을 단체장들은 명심하고 주민과 활발하게 소통하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