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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말뿐인 시정 씁쓸 공무원 의식전환 필요

 

“새해 파주시 시정은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 기본에 충실하고 기본을 다질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변화와 경쟁부터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이룩한 성공에 들뜨지 않고 차분하고 겸손하게 ‘파주의 길’(Paju Way)을 걷자는 것입니다.

 

저는 파주발전을 가로막는 어떠한 주의 주장 행동에도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새해에도 그냥 열심히 일만 하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일 잘하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이는 무자년 새해를 맞이하며 파주시민들에게 천명한 유화선 파주시장의 신년사 중 일부분이다.

그러나 시장의 의지는 아랑곳없이 무자년 새해를 맞는 첫날 시청 당직실에서는 무성의한 당직자로 인해 선량한 시민이 영하의 날씨에 골탕을 먹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했다.

천연기념물(243-1호)로 지정된 독수리가 날개가 부러것을 발견한 시민이 시청으로 보호를 요청한 시간은 오후 3시 18분. 부상당한 독수리의 적절한 보호책을 몰랐던 시민은 그저 고통스러워하는 독수리의 모습을 안쓰럽게 지켜보는 것이 전부였다.

이 시민은 관계자가 오면 독수리를 인계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영하의 칼바람도 아랑곳하지 않고 독수리를 지키고 있었으나 시에서는 아무런 연락도 대책도 없었다. 시민은 20여분이 지난 후 다시 전화를 했으나 어찌된 영문인지 전화를 받지 않았고 일을 마친 5시 6분에야 통화가 이뤄졌다. 그제서야 당직자는 “관계자가 포천에서 출발했다”며 무성의로 일관했다.

독수리를 보호하겠다는 생각으로 2시간을 추위에 떨었던 시민은 공무원의 이러한 태도에 배신감을 느끼며 부상당한 독수리를 뒤로하고 언론사에 제보하게 된 것이다.

이에 본지에서 전화취재가 시작되자 공무원은 개인정보를 이유로 구태연한 행동을 보이고 있었다.

다행히 부상당한 독수리는 제보자의 안내로 치료후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지만 마음의 상처를 입은 시민은 누가 어떻게 치료해줘야 할까.

‘고품격 대한민국 대표도시 파주’에 걸맞게 전 공무원들의 의식전환도 함께 동반상승해 공무원 조직의 점검과 재정비를 통해 신년사에서 천명한 유화선 시장의 시정이 헛구호가 안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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