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금명간 국무총리 후보군을 3~4명으로 압축키로 하면서 누가 1차 후보군에 포함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당선인은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후보군을 압축한 뒤 내주부터 본격적인 검증절차에 들어가 16일께 총리 후보를 지명한다는 계획이다.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 8일 “이달 16일께는 지명돼야 대통령 취임 이전에 총리 임명절차를 원만히 마무리할 수 있기 때문에 금명간 후보군을 압축할 것”이라면서 “내부 검증작업에 최소한 1주일이 걸리는 만큼 늦어도 내주 중에는 검증절차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숙 인수위원장은 여성이란 상징성 이외에 숙명여대의 혁신을 이끈 대학 CEO(최고경영자) 총장이란 장점이 있고, 안병만 전 총장은 외곽자문기구인 바른정책연구원(BPI) 이사장직을 맡으며 정책자문 역할을 해 온 측근 가운데 한 명이다.
한승주 총장 서리는 교수, 외무장관, 미국대사, 대학총장 등 가장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고 있고, 박찬모 전 포항공대 총장은 이 당선인의 경제정책 공약 성안과정에서 자문역할로 신임을 얻었다.
정치인 가운데는 여러 면에서 대구 출신의 박근혜 전 대표가 가장 유력한 카드로 검토되고 있다.
공천시기를 둘러싼 양 진영의 갈등을 일시에 해소함으로써 총선국면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국중당 심대평 대표도 정치권 인사 중 고려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