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운동에 대한 다양한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새천년이 시작되면서 ‘시민의 시대’임을 선언하고 큰 발전을 보여왔던 시민운동이 10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그 발전 전망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는 것 자체가 시민운동가들에게는 그리 달가운 현상은 아닐 것이다. 현재의 논의가 시민운동의 발전적 모색보다는 정체나 후퇴에 대한 뼈아픈 지적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민운동가들은 이러한 아픈 지적들을 경청하고 미래로 가는 고언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용기와 지혜가 있어야 한다. 인류의 역사가 보여 줬듯이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원동력은 애정 어린 비판과 이를 겸허하게 수용하는 충실한 자기성찰에 있기 때문이다. 분명 시민운동은 지금의 여러 비판을 수용하면서 새로운 세상을 창조해 나갈 것임을 우리는 확신하기에 시민운동에 대한 충고를 한다.
몇 해 전부터 제기돼 왔던 시민운동의 문제점 중 하나는 ‘시민 없는 시민운동’이었으며 또 다른 지적은 ‘새로운 세상에 대한 창의적 활동 내용의 부재’였다. 물론 이외에도 시민운동에 대한 제도적 지원기반의 취약함, 시민운동의 짧은 역사, 시민의식의 미성숙, 시민운동가에 대한 체계적인 훈련과 교육 체계미비, 어설픈 정치활동과 대표적 인사들의 정치권 지인 등등이 제기됐지만 여전히 핵심적인 문제는 시민들의 참여를 어떻게 활성화시켜 낼 수 있을 것이며 급변하는 세상에 앞장서서 새로운 미래전망과 비전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인가에 집중된다고 보여진다. 시민운동에 대한 우리의 충고 또한 이 지점에서 출발할 수밖에 없다.
자기나라 인구수 보다 많은 시민단체 회원수를 가진 나라들을 우리는 부러워하며 우리사회 또한 그렇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곤 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시민단체들은 그러한 노력에 게을렀으며 그렇게 발전하지 못하는 시민운동의 현실을 미숙한 시민의식이나 취약한 제도적 지원기반의 탓으로 돌리곤 했다. 시민운동의 발전을 저해하는 원인들 중 이러한 장애물이 분명 존재하고 있음은 사실이지만 향후 시민운동이 우리 사회의 희망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외부적 탓만은 노래해서는 안 될 것이다.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즉 시민 없는 시민운동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려는 치열한 노력이 진행돼야 한다. 그 답은 바로 주민들 속에 있다고 우리는 생각한다. 주민들의 생활 속으로 깊게 들어가 그들의 희로애락을 함께 나누면서 답을 찾아 나가려는 노력을 기울인다면 시민운동의 활로는 개척될 수 있을 것이다. 주민과 함께 하는 시민운동만이 새 시대를 열어 나갈 수 있는 시민운동의 길임을 시민단체 활동가들은 깊이 생각해 보기를 고언한다. 물론 주민과 함께 하는 활동 속에서 자연스럽게 새로운 시대를 창조해 나가는 비젼과 미래전망을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우리는 확신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