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10일 김문수 지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도청 상황실에서 ‘한우펀드’ 출범 기념식을 갖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한우펀드에 참여하는 3개 브랜드는 도 명품으로 육성중인 양평 개군한우, 경기북부 한우백년과 이천 임금님표한우 등이다.
한우펀드는 투자기관의 자본을 참여브랜드에 투입해 6개월령 거세 한우 숫송아지를 구입해 위탁사육농가에서 24개월 사육 후 출하, 판매한 수익금을 결산하는 방식이다.
사육농가는 담보 없이 송아지 구입비와 사육비용을 받아 사용이 가능하고 한우값 폭락시에도 원가손실의 피해를 줄여 수익구조 개선을 통한 농가의 한우사육 의욕을 높이게 된다.
도는 이번 한우펀드를 통해 한우산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도농간 투자기회 마련과 도 한우브랜드 연계사업으로 마케팅 전략 강화기반을 조성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또한 도는 현대증권과 ‘경기도 농정발전 민관공동사업협약’ 체결을 갖고 경기농정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협력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김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도에서 한우가 안 되면 어느 곳도 세계시장의 높은 파고를 이기지 못한다”며 “농업은 단순히 도정의 일부가 아니고 현재의 문제가 아니다. 미래의 문제이고 역사적 문제이다. 그런 면에서 한우펀드 출범에 의의가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기업적 마인드와 기업의 직접적 참여가 농업을 살릴 수 있는 길”이라며 “가장 글로벌한 기업들이 농업에 참여하고 그렇게 만날 때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김 지사를 비롯, 주관사인 현대증권, 대신투자신탁운용, 경기한우만 마케팅, 판매대행사인 단성그룹 관계자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