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냉동창고 화재사고를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화재발생 나흘째인 10일 희생자 이을순(55·여) 씨의 시신을 유족에게 인도했다.
수사본부에 따르면 이 씨의 시신은 이날 오후 1시30분쯤 검사의 지휘로 유족에게 인도됐으며, 이에 앞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신원확인팀은 이 씨의 지문과 DNA를 분석한 결과 유족의 유전자와 일치하는 것으로 최종 확인했다.
시신이 유족에게 인도된 것은 화재 희생자 40명 중 처음이다.
숨진 이 씨는 화재 당시 냉동창고 지하 1층에서 정리작업을 하다 변을 당했으나 바지에서 휴대전화가 발견돼 신원이 일찍 알려졌으며 유족들은 줄곧 시신 인도를 당국에 요청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