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전 경기도지사가 대통합민주신당 대표로 선출되면서 경인지역 의원들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관련기사 4면
손 대표의 등장은 우선 4월 총선에서 신당이 호남에 이어 수도권 비중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도지사 출신 당 대표에 대한 도내 의원들의 뒷받침이 결국 손 대표의 이른바 ‘새로운 진보’로의 추진력에 밑거름이 될 것은 자명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총선을 불과 80여일 앞두고 손 대표의 경인지역 인물들은 누가 있을까.
우선 손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될 수 있는 인물들은 지난 경선에서 당시 손 전 지사의 선대본부에 참여했던 인물들.
경선 당시 손 전 지사 캠프에 합류한 수도권 의원들은 모두 10여명이다. 도내 의원들로는 안민석, 박기춘, 정장선, 이원영 의원 등으로 당시 손 전지사 캠프에서 활약 했거나 측면 지원을 아끼지 않았었다. 또 인천에선 안영근, 송영길, 신학용, 한광원 의원 및 이호웅 전 의원 등의 기여도가 남달랐었다.
특히 손 대표는 이기우 의원(사진)을 비서실장으로 발탁하면서 이기우 의원과 친분이 남다른 김진표 의원도 손 대표에 대한 우호적인 인물로 분류시킬 수 있게 됐다. 또 친노 의원이지만 평소 비슷한 연배로 왕래가 잦았던 남양주 최재성 의원의 향배도 관심거리다.
도내 안산·시흥·안양·광명·군포 등 중부지역의 의원들 중에는 이종걸 의원과 조정식 의원, 제종길 의원, 김부겸 의원 등이 손 대표의 인물들로 꼽힌다.
또 남부지역에서는 용인의 우제창 의원과 경선때 아낌없는 지지를 보냈던 안민석 의원, 정장선 의원 등이 주요 인물들이다.
북부지역에선 의정부 강성종 의원이, 비례대표로는 김영주 의원, 서울 지역에서는 김동철 의원 등이 손 대표의 당내 인물들로 들 수 있다.
이런 손학규 대표 인물들에 대해 당은 조심스런 입장이다. 자칫 인물론들이 손 대표의 의중과 달리 계파로 분류돼 당분위기 쇄신에 발목을 잡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대해 이기우 의원은 “손 대표 중심이란 것은 결국 총선때 수도권 비중이 남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경선때나 그 이후나 경인지역 전·현직 의원들이 많이 도아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앞으로 손 대표 중심의 총선과 새로운개혁 가속도는 결국 수도권의원들의 뒷받침이 절대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