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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발이 평안하면 건강 걱정 뚝!

모세혈관·말초신경 분포 ‘제2의 심장’
발가락 형태 관찰만으로 질환정도 파악
민간요법 성행 정확한 진단후 시행돼야

많은이들이 발 건강에 관심을 쏟는다. 왜 그럴까. 발에는 많은 모세혈관과 말초신경이 분포돼 있고 체중을 지탱해 다리, 골반, 척추에 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래서 발을 제2의 심장이라고 일컫는다. 이런 발이 심장에서 먼곳에 있기 때문에 혈액 흐름이 원할치 않을 경우 여러가지 질병이 생길 수도 있다. 인체 맨밑에서 몸 중량을 받쳐주는 주춧돌 역할을 하는 발임에도 많은 질환에 노출될 수 있는 만큼 발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

*발은 건강의 징표

손발은 인체 경락의 시작과 끝으로 해당 경락 이상을 나타내는 반응점인 동시에 치료점이다. 발가락의 형태와 모양새만으로 질환 정도를 파악할 수 있다. 엄지 발가락이 밖으로 심하게 이탈된 외반 무지증은 노인에게 많이 나타난다. 엄지 발가락은 간경과 비경이 시작되는 곳으로 인체의 혈액을 저장하는 경락이기 때문에 혈액의 양과 순환정도를 알 수 있다. 엄지에 이상이 오면 노이로제, 우울증, 건망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뇌하수체 호르몬 기관에도 영향을 끼쳐 성장과 발육 및 여러 내분비 기관의 호르몬 분비에도 문제가 생긴다. 특히 여성들의 자궁이나 월경기능 이상을 일으킬 수 있어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

둘째 발가락 모양이 호리병 같으면 위장이 약하다는 증거다. 둘째 발가락을 통해 소화불량, 쉽게 배가 꺼지는 증상 외에도 전두통이나 알러지성 피부질환 등을 치료할 수 있다. 여성이 넷째 발가락에 통증이 오면 유방 발육 이상을 의심해야한다. 넷째 발가락은 담경과 관련돼 심한 측두통이나 눈이 침침하고 어지러울 때 마사지해주면 증상이 호전된다. 새끼 발가락이 기억(ㄱ)자 모양이면 정력이 약할 수 있고 방광경과 관련 깊어 후두통, 요통을 비롯 신경계 질환과 비뇨기계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또한 새끼 발가락 끝부분에 있는 지음혈에 뜸을 뜨면 역위에있는 태아를 제 위치로 돌아오게 할 수 있다.

*발바닥 자극 치료 효과

옛부터 한의학에서 발은 경혈(經穴:침자리)이 집중돼 긴요한 곳으로 여겼다. 발의 경혈을 자극하면 몸 경락의 기를 통해 각 경혈과 연관된 내장·기관 기능을 활성화시켜 치료·예방 효과가 있다고 했다. 특히 발바닥의 움푹 패인 곳에 해당하는 용천혈은 신장의 경락이 시작되는 점으로자극하면 맑은 정신과 혈압 내림, 불면증 해소 성과가 있다.

*발바닥 지압

마사지 하기 전에는 뜨거운 물에 발을 10분 가량 담가 근육을 이완시킨 뒤 마사지 크림을 둠뿍 바른 양 손으로 발을 감싸고 엄지 손가락으로 발목에서 발가락까지 10회 정도 마사지한다. 이어 한손으로 발목을 잡고 다른 한손의 엄지손가락으로 작은 원을 그리듯 나사 모양으로 움직이면서 발바닥을 마사지 한다. 둘째 손가락과 셋째 손가락 사이에 발가락을 끼우고 차례로 잡아당긴 후 회전시킨다. 두 손으로 발바닥을 감싸 쥐고 양손의 엄지손가락으로 뒤꿈치 부터 발가락 방향으로 발바닥의 움푹 패인 부분을 힘줘 문지른다. 왼손으로 발꿈치를 받치고 오른손으로 발가락을 잡은 뒤 큰 원을 그리듯 회전 시킨다. 두 손으로 발목을 잡고 빨래를 짜듯이 힘주어 비트는 동작을 10회 반복한다. 엄지 손가락과 셋째 손가락을 이용, 각각의 발가락을 퉁겨주면 하이힐과 같은 구두 속에 눌려 있던 발가락의 피로를 풀 수 있다.

*구체적인 치료는 병원에서

발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민간요법 등이 성해지지만 정확한 진단이 전제돼야한다. 질환 증세가 심할 경우 병원 치료가 요구된다. 사례로는발이 차갑거나 쑤시고 화끈거리고 잘 붓는 발은 순환이상과 내과적 이상일 수 있다. <도움말:분당차병원 한방재활의학과 김수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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