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친화적인 퇴비를 생산하는 첫 민간 장애인작업장 '꿈에그린퇴비'가 15일 현판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
이천시 대월면 81의1에 들어선 이 작업장은 이천시장애인복지회 대월면지부 이은섭(53) 지부장이 장애인고용촉진공단으로부터 1억5천만원을 대출받아 3천305㎡ 개인소유 부지에 퇴비공장(건물 4개동 2,314㎡)을 건립한 것.
지난달 농협에 비료사업자등록을 낸 꿈에그린퇴비의 현판식에는 지난 일주일간 밤낮으로 냉동창고 화재사고 수습에 매달려왔던 조병돈 이천시장이 사고 이후 처음으로 관내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 격려했으며, 장애인연합회 관계자, 주민 등 200여명도 함께 참석해 축하했다.
작업장은 앞으로 돈분, 계분, 버섯배지, 수피, 미생물 등 5가지 비료용 재료를 혼합해 2개월여에 걸쳐 충분히 발효시키는 방법으로 친환경 퇴비를 생산, 과수농가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작업장 관계자는 "꿈에 그린퇴비는 발효퇴비로 분내가 전무하고, 친환경 유기질 비료기 때문에 산성토양을 중성화하는 효과가 있다"며 "돼지, 닭 등 축산분뇨 사용으로 관내 소규모 농장의 축산분뇨 문제 해소에 기여할 수 있고, 장애인을 채용해 장애인 고용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꿈의그린퇴비의 현 종사자 8명은 모두 장애인(경증 3~6급)이며, 사업을 시작한 지난달 2천포(1포당 2천700원)의 퇴비를 생산해 판매했다.
올해 생산판매목표는 현상유지가 가능한 수준인 15만포 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