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은 24절기 중 가장 춥다는 대한이었다.
최근 내린 눈으로 등산객들이 조난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었다. 합동구조대에 의해 10여시간의 사투끝에 구조된 이들은 다행히 건강이 큰 이상이 없었다.
특히 이번구조에 어려웠던 것은 조난자의 휴대전화 배터리 소진으로 위치추적시스템에 의한 위치 파악이 어려워 구조에 많은 시간이 지체됐음이 문제점으로 도출됐다. 눈 덮인 겨울산에서 발생하는 사고는 대부분 아기자기한 돌부리와 오밀조밀한 계곡에 시선을 잃어 실족한 경우, 일몰 전 목표 도달 여유시간이 짧은 경우, 아이젠 등 안전장구를 준비 못한 경우 등으로 생각지도 못한 사고를 당하는 일이 많다. 겨울산행은 즐김의 스릴 보다 생명을 담보로 하는 안전이 제일이다. 겨울산행 또는 빙벽등반을 하다가 추락 사고를 당하는 것을 보면 초보자들은 생각 없이 의욕만으로 스릴만을 앞세워 무리한 빙벽을 오르다 발생하는 경우가 있었고, 반면에 다년간 빙벽등반을 해온 전문가들도 자신만만한 재주를 부리다가 아니면, 우수한 장비를 뽐내려다가 생각지도 못한 대형 추락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같은 사고를 피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안전규칙이 필요하다. 우선 산행시에 사전 기상상황을 파악해 폭설, 강풍 등 악 기상상황일 때는 당초계획을 최소한다 산행거리는 너무 길게 잡지 말고 일몰 이전에 목표 장소에 도달할 수 있도록 2시간정도의 여유를 갖도록 해야 하며 특히 눈 및 얼음길은 평소보다 배 이상의 시간을 잡는 것이 유리하다. 이 내린 산악등산을 할 때는 전문가든 비전문가든 자만하지 말고 자일, 아이젠 등 안전장구를 완벽하게 갖추고, 노후품은 일체 사용하지 말고 신제품으로 교체해야 한다.
아울러 라디오, 손전등, 비상식량, 의약품, 방한복, 텐트 등 생활필수품과 휴대전화용 예비배터리를 반드시 소지해야 한다.
이같은 안전사항을 지켜 즐거운 산행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