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립공원인 남한산성의 활용방안이 광광자원과 역사적 가치를 새롭게 조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기도의 대응방안에 귀추가 주목된다.
경기개발연구원은 30일 ’남한산성의 역사적 가치와 현대적 의미 재조명’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이자리에서 명지대 김홍식 교수는 ‘남한산성의 보존과 관리 방안’을 발표하면서 “역사박물관과 불교문화체험촌, 한옥숙박체험촌, 전통음식체험촌 조성 및 옛 광주부성의 정취를 담은 한옥마을 조성 등 전통가옥정비사업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광주문화원 이상복 원장도 “경기도와 광주시간의 공원관리행정의 체계화 및 남한산성 콘텐츠 홍보의 필요성이 시급하다”면서 “등산로 정비와 폐쇄 등을 통해 산성의 보호 및 보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남한산성박물관 필요성도 제기됐다.
경기대 조병로 교수는 “남한산성은 그 역사적 의미가 성곽건축사에 아주 중요한 자료로 쓰일뿐 아니라 한강유역과 도성방어를 위한 군사적·교통상의로서도 요충지”라며 “특히 국토수호의 정신사적 표징으로 축성역에의 전국민적인 참여를 통한 화합의 공간으로 가치자 있다”고 남한산성의 가치를 평가했다.
이에 앞서 경기도문화재단 남한산성추진기획단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 2000년부터 481억원을 들여 진행 중인 남한산성 복원정비사업이 내년 12월 완료될 예정으로 현재 성곽과 행궁 등의 복원 및 정비사업이 완료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행궁은 상궐(침전) 72.5칸과 좌전(제전) 26칸이 모두 복원됐고, 하궐(외전) 154칸이 내년 12월 준공 예정에 있다. 이와함께 행궁권역 정비사업으로 추진 중인 토지와 지장물 등 60건 3만685㎡에 대한 매입을 완료해 이축 및 발굴, 공원조성사업도 내년말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성곽도 전체 2천550m 가운데 북문∼동장대(1천697m), 제2남옹성∼동문(197m), 제2남옹성∼제3남옹성(130m) 등 2천24m구간에 대한 복원사업이 마친상태로 제9암문∼제2남옹성(128m), 제3남옹성∼동문(129m), 제10암문∼동문(269m) 구간이 올 연말 준공예정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