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도자기축제는 단순한 지역축제가 아니라 문화관광부에서 선정한 국가대표 축제입니다”
경기도가 지난달 28일 도 차원에서 지원할 ‘경기도 대표 10대 축제’를 발표하면서 ‘이천도자기축제’와 ‘이천쌀문화축제’ 등 이천의 지역대표축제가 빠진 것과 관련, 일각에서 ‘뭔가 잘못 된 것 아니냐’며 각종 의혹이 제기되자 이천시가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이천시 관계자는 11일 “이번에 도에서 선정한 대표 10대축제는 중앙부처인 문화관광부가 지원하는 축제와 중복 선정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이천도자기축제는 단순히 지역축제 차원이 아니라 문화관광부가 산업육성 차원에서 지원하는 축제”라고 말했다.
또 “이천·여주·광주 등 3개시·군의 도자기축제는 ‘2001세계도자기엑스포’를 계기로 경기도가 직접 관여하고 있고 별도 축제차원에서 따로 관리하지 않는다”며 “2001년 세계도자기엑스포 이후 경기도가 이들 3개 시·군을 묶어 세계도자비엔날레 등 국제적 규모로 행사를 치르면서 육성이 필요한 초기지원형 지역축제에서 벗어나 독립적인 축제규모로 발돋움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천쌀문화축제도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유망축제의 딱지를 떼고 올해 문화관광부 지정 우수축제로 선정돼 국비(1억5천만원)지원을 받는 국가 대표축제로 성장했기 때문에 이번 도 지원축제에서 배제됐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경기도는 문화관광부 선정 유망축제 이상으로 이미 경기도의 대표성을 인정받은 축제에 대해서는 경기도 대표축제와는 별도로 집중홍보와 상품개발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올해 문화관광부 선정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도내 우수축제로는 연천구석기축제와 이천쌀문화축제 등이 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달 28일 도 축제선정위원회(위원장 오순환)를 열고 지역적 특성과 정체성을 충분히 살릴 수 있고 관광활성화 등 발전가능성 있는 축제로 안성남사당바우덕이축제 등 10개 축제를 ‘2008년 경기도 대표축제’로 선정, 발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