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와 한국유네스코위원회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천영어마을(지구촌평화마을, Global Peace Village)이 다음달 시설공사를 착공해 오는 10월 문을 연다.
12일 이천시에 따르면 글로벌 인재 육성과 명문교육도시로의 발돋움을 위해 이천시 호법면 매곡리 858-1 유네스코 평화센터 내에 ‘이천영어마을’을 추진하고 있다.
호법면 매곡리 유네스코 평화센터 내에 들어서는 이천영어마을은 최대 84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조성되며 이를 위해 기존 수련원 교육관(대강당 1천813㎡)을 리모델링하고 학생용 숙소(1천427㎡)와 원어민강사 숙소(325㎡)를 신축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시와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지난 5일 이천시청 회의실에서 조병돈 시장과 김태일 시의회의장, 시의원, 교육관계자, 학부모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천영어마을(Global Peace Village)기본계획 수립 및 프로그램 개발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조성사업추진일정 및 프로그램 운영방향에 대해 토론을 펼쳤다.
프로그램 개발용역 보고를 주관한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는 “초등학교 고학년(4~6학년)을 대상으로 4박5일의 정규프로그램, 주말프로그램, 방학 프로그램으로 세분화해 이천영어마을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또 세계문화유산 세계평화 환경 UN알기 등 유네스코의 이념을 원어민교사와 함께 알기 쉽게 배우는 주제학습과 요리, 요가, 세계문화체험, 영화감상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영어를 배우는 심화 체험학습 장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교육계 원로들은 “학교나 교육청 등 교육을 일선에서 책임지고 있는 기관의 의견을 보다 충분히 수렴해 일부 프로그램을 보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시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는 “기본교육프로그램의 틀 안에서 최대한 의견을 수렴해 학생들이 실생활에서 체험할 수 있는 알차고 재미있는 영어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여 명문교육도시를 만드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