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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목조물 화재 경각심 갖고 ‘숭례문 화재’ 되풀이 막자

강만구 <남부소방서>

새해 초 이천시에 위치한 냉동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짧은 시간 안에 40명의 귀중한 목숨과 많은 사람의 부상자가 발생 했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서울 한복판에 위치한 국보급 문화재인 숭례문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실됐다.

이들 화재는 인의적인 조건에 의하여 발생했고 피해 대상이 사람과 유형의 목조건축물이라는 차이뿐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주었다는 점에선 안타까운 마음이다.

특히 목조건축물은 한번 발화하면 소화가 쉽지 않기 때문에 아쉬운 감이 더한다.

따라서 목조건축물 화재 특성을 아는 것도 화재예방과 진압에 도움이 될 것이라 본다.

목조건물의 화재에는 보통 처음에 백색연기가 창, 환기구 등으로 분출된다. 차차 연기는 흑연으로 변하고 그 양이 많아지며 창과 환기구 이외에 지붕, 처마, 벽 등에서 새로 연기가 나오기 시작한다.

그동안 불은 옥내에서 타며 타는 소리가 요란하다. 결국은 화염이 외부에 나타난다.

먼저 화염이 외부에 나오는 것은 박봉의 지붕은 벽의 상부, 기외(基外)의 집은 처마속 등의 경우가 많다.

일단 화염이 외부에 나타나기 시작하면 그 불은 급격히 퍼져서 벽, 지붕 등도 화염에 싸여 화세는 더욱 커진다. 이때의 옥내온도 는 최고 1300도에 이른다.

천장 속, 천정 벽 등의 어느 곳엔가 불이 착화하고 나서부터 화재의 최성기까지의 시간은 대략 5분내지 15분이다. 최성기가 지나면 차츰 굵은 기둥과 보 등을 남기고 그 외는 전부 타버린다. 결국은 이것도 타서 쓰러지고 만다.

화재의 최성기로부터 건물이 도괴할 때까지의 시간은 대략 5분부터 20분이다. 그러므로 옥내 벽과 천정에 착화해서부터 도괴까지의 전시간은 10분부터 35분 정도이다.

단, 이것은 화재 시 연소를 방임 하였을 때의 경우이며 방어 활동에 따라 달라진다.

이번 숭례문 화재를 기회로 전국 각지에 산재해 있는 목조 문화재에 대한 화재경각심과 세심한 주의와 안전관리가 이루어지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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