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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심사 “李대론 안돼” 친朴 노발대발

경인지역 공천심사 형평성 어긋 불만 폭발
상당수지역서 탈락 예상되자 단체행동설
원외인사들 박 전 대표 면담갖고 결단촉구

경인지역에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한 박근혜계 인사들이 공천 심사에 대한 불만을 터트리며 술렁이고 있다.

친이명박 당선인쪽은 상대적으로 느긋한 공천에 나서고 있는 반면 상당수 지역에서 공천이 사실상 힘들것이란 당내 움직임을 포착한 박근혜계에서 단체행동설이 흘러나오는 등 심상치 않은 기류가 감지되고 있는 것.

친박계 일부 인사들은 최근 서울 모처에서 만나 “이대로 가다간 이번 경인지역 공천에서 9대1가량으로 (친이쪽에)밀릴 수 밖에 없다”는 자조섞인 의사들을 교환하고 박근혜 전 대표에게 면담을 신청하는등 적지 않게 동요하고 있다.

특히 이번 공천을 두고 박근혜계 원로급 인사가 박근혜 전 대표를 향해 “따르는 사람 다 죽는다”며 “적절한 행동을 취하라”는 충고를 전했다는 사실이 친박쪽 인사들에게 전해지면서 파장이 더욱 커지고 있다.

박근혜 전 대표는 “일단 TK지역 공천 심사를 두고보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인지역에 공천신청을 한 친박 인사들은 원내 7명정도에 원외 20여명에 이른다. 친박계 움직임 속에는 원내보단 원외에서 공천에 대한 불만이 더 크다.

지난 대선 전 경선에서 박근혜 전 대표를 지지한 당협위원장들은 도내 13명. 임종훈 수원영통 당협위원장과 손범규 고양덕양갑 당협위원장, 김태원(고양 덕양을)·김형진(고양 일산갑)·홍장표(안산상록을)·유영하(군포)·이재영(평택을)·이충범(하남)·전용원(구리)·조현근(남양주을)·김성수(동두천·양주)·김왕규(시흥을)·김영준(오산) 당협위원장 등이다. 이 밖에도 상당수 인사들이 경인지역에 공천을 신청했다.

최근 공천심사를 마치고 잠정 결과를 알아본 A 예비후보는 이번주 초 박근혜 전 대표를 만남을 가졌다는 후문이다. A씨는 다음날엔 친박 지방 중진의원을 면담하고 연쇄적으로 친박계 원로도 면담하는 등 노심초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경선에서 박근혜 후보를 지지했지만 결국 총선에서는 최선을 다해 한나라당을 위해 일했다”면서 “총선 공천심사에서 박근혜계 인사들이 대거 탈락하면서 많은 인사들이 공천 심사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천 심사 자체에 대한 불만도 적지않다. 17대 총선과 달리 배수 개념으로 후보를 선정하는 것 자체가 결국 사람가리기라는 것.

이에 대해 공천을 신청한 C 예비후보는 “공천에서 3배수나 4배수에 드는 것은 의미가 없다”면서 “결국 한사람이 선택되는 것인데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당에서 쓸대없는 일들만 벌려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측 도내 한 의원이 최근 공천심사를 마치고 난 B 예비후보에게 “공천지역구를 옮기는게 어떻겠냐”고 말한게 친박계 인사들에게 전해지면서 공천심사를 둘러싼 불만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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